‘더 폰’ 쇼케이스에 참석한 배우들이 팬들을 위해 절친한 연예인들과 깜짝 전화연결도 하고 팬들과 포옹과 악수를 나누며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배우들은 국내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영화를 보여주는 자리이기 때문에 한껏 떨린 모습이었다.
‘더 폰’ 출연 배우들은 16일 오후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린 ‘더 폰’ 쇼케이스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연출을 맡은 김봉주 감독과 주연 배우인 손현주와 엄지원 그리고 배성우가 참석했다. 거기에 더해 깜짝 게스트로 ‘더 폰’에 출연한 배우 황석정이 방문했다.
‘더 폰’ 쇼케이스는 주연 배우들의 ‘더 폰’ 소개로 시작했다. 손현주는 “종로, 무교동, 청계천, 을지로, 강남 등 여러분들이 많이 보던 서울 시내가 등장한다”며 “작은 장면도 놓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석가탄신일에 3만 명과 함께 축제에 직접 참가하면서 촬영했다”며 “최선을 다해서 영화를 찍었다”고 답했다.
이어서 영화를 촬영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이야기 했다. 엄지원은 “극 중에서 산부인과 의사로 출연해서 실제 분만 촬영 준비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했는데 통편집 당했다”라고 김봉주 감독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밝혔다. 이에 김봉주 감독은 “장면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편집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깜짝 게스트로 등장한 황석정은 쇼케이스의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황석정은 깜짝 등장과 동시에 무대에 올라서 화려한 춤과 “모스트스러운 밤이다”라며 인기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유행하는 대사를 말하며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황석정은 손현주와 연기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성적인 감정을 품으면서 촬영에 임했고 지금도 이성적 감정을 품고 있다”고 농담을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더 폰’ 출연 배우들은 평소 친한 연예인들과 깜짝 전화연결을 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손현주는 배우 조재현, 고창석과 영상통화를 하며 반가운 모습을 보여줬고, 가수 보아와 의외의 친분을 과시하며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엄지원이 전화연결을 한 배우 공효진은 배성우에게 “멜로 연기 하고 싶다고 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근데 우리 이미 한적이 있다”고 이야기해 배성우를 쑥스럽게 만들었다.
배우들은 ‘더 폰’으로 재치 있는 2행시를 지은 관객들을 선정해 포옹과 악수를 나누며 즐거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짧은 쇼케이스가 끝나고 배우들은 아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손현주는 “여러분들을 정말 사랑한다”며 감동적인 끝인사를 남겼다.
'더 폰'은 1년 전 살해당한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은 한 남자가, 과거를 되돌려 아내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단 하루의 사투를 그린 추격스릴러. 영화는 독특한 설정과 서울 도심 속 배경을 적절히 활용한 연출력으로 신인 감독만의 젊은 패기를 드러낸다. 22일 개봉 예정. /pps201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