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 김윤석X강동원, '전우치' 콤비에 거는 기대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10.16 22: 28

이 조합, 영화를 안 보고 배길 수 있을까? '전우치' 콤비가 돌아왔다. 김윤석에 강동원, 신예 박소담까지 뭉쳐 만든 이 색다른 작품들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김윤석은 16일 오후 포털 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영화 '검은 사제들' 무비 토크 라이브에서 이번 영화에 대해 "우리 밀로 만든 잘 만든 이탈리아 피자"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 영화와 비슷한 영화가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대해 "'어벤져스'? '베테랑'? '암살'? 그 정도의 오락성을 가지고 있는 영화다. 이 영화를 보면 그 영화들을 다 보는 거라고 생각해도 된다"고 소개했다. 그만큼 작품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이 넘치는 모습.
김윤석과 강동원은 영화 '전우치' 이후 두 번째로 한 작품을 찍게 됐다. 김윤석은 강동원과의 만남에 대해 "'전우치' 이후에 6년만에 두번째 작품이다. 나는 나이가 들었는데 강동원은 그대로다. 기분이 별로 안 좋다"며 "6년 만이라고 하지만 그 사이 자주 만났고 친하게 지냈고 두 번째 작품에서도 워낙 친해서 호흡도 좋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강동원 역시 김윤석과에 대해 "여전히 정말 열정이 엄청나다. 이제 좀 힘드실 때도 됐는데"라고 표현해 웃음을 줬다.

두 사람의 만남은 감독에게도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 '검은 사제들'의 연출가인 장제현 감독은 "믿어지지 않았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두 사람을 만나기 전날 특별한 꿈을 꿨다고 알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김윤석을 만나기 전날에는 "입이 없어져 말을 못하는 꿈을 꿨다"고 했고, 강동원을 만나기 전에 꾼 꿈에 대해서는 "윤석 선배랑 같이 전전날인가 양을 잡는 꿈을 꿨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매일 꿈을 꿨다. 양을 잡으러 가서 만난 사람이 강동원이다"라고 밝혔다.
배우들과 감독은 신예 박소담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소담에 대해 "짠하다. 고생을 한 것 때문에 짠하다. 얼굴을 보면 잘해주지 않을 수 없었다'고 소개한 강동원은 내내 후배의 고생에 대해 치하했고, 김윤석은 "요물 같다. 어마어마한 매력이 있다. 구미호 같은 매력도 있고, 되게 천사같은 모습 속에 되게 섹시한 매력도 있고, 보시면 안다"고 소개했다.
장재현 감독 역시 "영신 역은 도화지 같은, 1인 5역을 소화할 수 잇는 도화지 같은 신선한 얼굴을 원했다. 박소담이 만장일치로 영신 역을 맡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토록,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가득한 배우들과 감독이 만든 작품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전우치' 이후 두번째로 만나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미스터리극을 찍은 김윤석, 강동원의 조합은 가장 큰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부분. 과연 '검은 사제들'이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김윤석이 언급한 영화 '베테랑'만큼의 파급력을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검은 사제들'(장재현 감독)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뛰어든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1월 5일 개봉 예정이다. /eujenej@osen.co.kr
[사진] V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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