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데이' 정소민 부산行, 김영광 서울 남았다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5.10.16 21: 39

 '디데이' 정소민이 응급 환자들과 함께 서울을 떠났다.
16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디데이'(극본 황은경, 연출 장용우) 9회에서 똘미(정소민 분)만 부산으로 떠나게 됐다.
이날 병원에서는 기계를 작동시킬 수 없었고 환자들이 줄줄이 죽어나갔다. 쌍둥이 역시 체온이 떨어져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고, 의료진들은 체온을 높이기 위해 품에 안았다. 이때 쌍둥이 아빠를 필두로 기름을 구해왔다. 한강에 배를 띄울 수 있는 양이었다. 이를 통해 서울을 벗어나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강주란(김혜은 분)은 “병원 발전기에 기름을 넣어 달라”고 부탁했다.

쌍둥이 엄마는 아이들의 체온을 높여보겠다고 품에 안은 의사와 간호사를 가리키며 감정에 호소했다. 반대하는 쌍둥이 아빠에게 쌍둥이 엄마는 “우리만 살겠다고 나가면 아기들에게 부끄럽지 않겠냐. 어찌 우리가 떳떳한 부모로 살 수 있겠냐”고 말했다. 결국 쌍둥이 아빠는 병원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대다수의 환자를 선택했다.
또 해성(김영광 분)은 부정맥이 온 자신의 어머니 대신 정민철 환자를 살리고자 했지만 똘미는 해성의 어머니를 선택했다. 한정된 자원 속에서도 정민철 환자는 전기가 없으면 어차피 죽을 목숨이었고, 해성의 어머니는 지병을 앓고 있었다.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
똘미는 “정민철 환자 살리려다가 어머니께서도 돌아가실 수 있었다. 자기 가족도 못 지키는 의사는 의사도 아니다. 그야말로 위선이다”고 말했다. 이에 해성은 똘미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결국 병원에 전기가 들어왔고, 헬기를 보내겠다는 연락도 왔다. 주란은 가장 위급한 환자인 정민철을 옮기겠다고 결정했지만 박건 원장(이경영 분)은 장관의 목숨을 선택했다. 박건은 망설이는 우진에게 “자네는 생명이 평등하다고 생각하나. 장관을 옮기지 못하면 난 자네를 용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철을 겨우 옥상으로 데리고 올라왔으나 헬기는 이미 떠났다.
해성은 “정말 정민철 환자보다 위험했냐. 제가 알기로는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했지만 우진은 “의사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를 수 있는 문제다. 고령에 신장을 적출했다”고 반박했다. 분노한 해성은 “병원에 남아있던 혈소판 훔쳐 가신 분이 누구냐. 저 환자 죽이면 한교수님 살인 저지른 거다”고 말했고 우진은 “이 말도 안 된 상황에서 무모한 수술한 네가 더 살인자 아니냐. 괜히 나한테 덮어씌울 생각하지 마라”고 재반박했다.
이때 김포공항에 비상 비행기가 뜬다는 전화를 받았다. 해당 항공편을 마지막으로 공항은 폐쇄된다. 민철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었다. 그러나 공항에 도착한 후 상황은 긍정적이지 않았다. 승객들을 일일이 설득해 민철의 자리를 확보해야 했다. 혼란에 빠진 공항에서는 무질서로 추가 환자들이 발생했다. 이에 해성과 똘미는 환자들을 살려내며 감동을 자아냈고 자리를 양보하는 승객들이 생겨났다. / besodam@osen.co.kr
[사진] '디데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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