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삼시세끼’ 박형식, 이대로 쭉 고정하면 안되나요?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0.17 07: 54

순둥이가 따로 없다. 형님들이 하는 말은 의심 한 번 하지 않고 다 믿었고, 무슨 일이든 신기해한다. 어떤 일에도 활짝 웃는 모습이 엔도르핀 그 자체다. 하루 만에 만재도에 완벽 적응하며 인간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박형식의 무한 매력에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고정 멤버 요청을 하고 있다.
박형식은 지난 16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어촌편2’에서 차승원, 유해진과 점심을 먹은 뒤 본격적으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유해진의 예언대로 차승원이 박형식을 계속 부르기 시작한 것. 박형식은 순둥이 미소를 지으며 차승원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심부름을 척척 해냈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이런 박형식을 놀리는 재미에 푹 빠졌다. 어떤 농담을 해도 다 믿으며 속아 넘어갔기 때문. 박형식은 만재도에서 상어를 잡았다는 말에도 “미끼가 뭐였냐”고 물었고, 만재 슈퍼에서 배말과 거북손을 사오라며 카드를 주는 차승원에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발랄하게 슈퍼로 향했다. 항아리 안에 뱀이 있다고 속일 때는 나PD까지 합세를 했다. 이에 박형식은 말까지 더듬으며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차승원과 유해진의 장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휴식 시간 차승원은 박형식에게 “만재도에서 올라가면 힙합 앨범을 낸다. 지난 말부터 연습을 했었다”고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다. 유해진까지 나서서 차승원의 말을 받아주자 박형식은 이를 철썩 같이 믿었다. 뒤늦게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안 박형식은 “앨범 내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순박하게 대답했다. 이에 유해진은 “이제 그만 좀 속아라” “내일부터는 다 안 믿어봐. 일단은 다 의심해라”고 조언 아닌 조언을 건네 웃음을 안겼다.
박형식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모든 것에 신기해하고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다. 차승원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만재도로 온 박형식은 차승원 뒤를 졸졸 따라다녔고, 기가 막힌 비주얼과 맛을 자랑하는 음식 앞에 탄성을 내질렀다. 그릇이 뚫릴 정도로 음식들을 맛있게 먹는 박형식에 차승원이 흐뭇해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또 박형식은 차승원이 반죽을 하는 동안 시키지도 않았는데 먼저 빗자루를 들고 청소를 하고, 밤새 잠을 자지 않고 뛰어다니던 산체를 데리고 만재도 산책을 시켜줬다. 하루만에 만재도에 완벽 적응하고, 예의 바르게 주민들에게 살가운 인사를 건네는 박형식에 시청자들 역시 ‘엄마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박형식은 유해진과도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유해진의 개그에 박장대소를 하고, 말장난을 받아쳐줄 뿐만 아니라 함께 낚시를 하러 가서는 놀라운 성과를 얻기도 했다. 특히 박형식은 낚시 초보임에도 불구하고 유해진보다 먼저 우럭을 잡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형식은 MBC ‘진짜 사나이’ 출연 당시에도 순수 매력으로 아기병사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었기 때문에 이번 ‘삼시세끼’ 출연 역시 큰 기대를 모았었다. 그리고 그는 시청자들의 기대를 절대 저버리지 않았다. 차승원, 유해진과 함께 밥을 해먹고 낚시를 하는 등의 정말 평범한 일상의 모습들인데도 이상하리만큼 정감이 넘치고 또 색다른 재미까지 느끼게 했다. 이들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쌓였던 피로가 말끔히 씻기는 느낌, ‘힐링 타임’ 그 자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벌써부터 박형식을 게스트가 아닌 고정 멤버로 계속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요청이 쇄도 하고 있다. 차승원, 유해진은 물론 시청자들 마음까지 완벽히 사로잡은 박형식이 다음 주에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더해진다.
한편, ‘삼시세끼-어촌편2’은 자급자족 어촌라이프를 표방하는 야외 버라이어티다. /parkjy@osen.co.kr
[사진] ‘삼시세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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