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가 이상윤과 결별했다. 평생 남편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만 했던 최지우. 20년 만에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났는데, 좋지 못한 선택을 했다. 독립적으로 일어서는 것도 좋지만, 함께 가는 것도 좋은데. 최지우의 선택에 시청자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tvN ‘두번째 스무살’은 19살 때 애엄마가 된 하노라(최지우)가 20년만에 대학에 입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남편을 우주로 여기며 살아 온 하노라는 이혼하자는 남편 말에 충격을 받고 대학에 입학한다. 평소 대학 교수인 남편이 자신을 무시해왔기에, 자신의 학력이 높아지면 이혼을 철회하리라 믿었던 것.
하지만 노라는 남편과 같은 대학을 다니며,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고 결국 이혼을 결정한다. 그 과정에서 노라는 20년 전 자신을 좋아했던 현석(이상윤)을 만난다. 현석은 처음에는 노라에게 냉담하다가, 그녀의 삶을 알게되면서 노라를 좋아하게 된다.
16일 방송에서는 안타깝게도 노라와 현석이 이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석의 도움과 보살핌 속에 노라도 점점 마음을 열고, 현석을 좋아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날 현석은 노라에게 고백을 하고,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쳤다. 심지어 노라의 전 남편 우철(최원영)이 대학에서 매장될 위기에 처하자, 그것마저 막아주며 노라를 감동시켰다.
하지만 노라는 이날 현석에게 항상 도움만 받는 자신이 싫고, 현석의 도움마저 부담스럽다고 이별을 고했다. 노라와 함께 할 미래에 부풀어있던 현석은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현석도 노라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두 사람은 20년 첫사랑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노라의 선택에 시청자들은 다소 답답함을 느꼈다. 남편에게 의존적이었던 20년을 청산하고 홀로서기를 하려는 노라도 이해가 됐지만, 한편으로 좋은 사람과 제대로 된 사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었다. 20년동안 우철의 냉대만 받았던 노라였기에 현석과의 이별은 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첫사랑에 종지부를 찍은 두 사람. 이제 두 번째 사랑을 시작하면 안될까요? / bonbon@osen.co.kr
‘두번째 스무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