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에서 남자다움을 한껏 과시하는 김동현. 하지만 정글에서 그의 모습은 사뭇 달랐다. 무시무시한 파이터는 온데간데 없고, 민아도 잡는 파충류에 식겁을 하며 줄행랑을 쳤다. 귀여운 그의 모습에 미소가 지어졌다.
16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에서는 니카라과에서 생존하는 병만족의 모습이 담겼다. 김동현을 비롯 김병만, 걸스데이 민아, 빅스 엔, 김태우, 현주엽, 류담이 출연해 3일째 생존을 이어갔다.
이날 김동현은 김병만과 함께 과일 채집에 나섰다. 채집 도중 나무에 매달린 큰 보아뱀이 나타났고, 김병만은 나뭇가지로 뱀을 제압했다. 김병만은 땅으로 뱀을 던졌고, 마침 그곳에 서있던 김동현은 3단 고음의 비명을 지르며 줄행랑을 쳤다. 김병만이 나뭇가지로 제압을 하자, 다가선 김동현은 주저주저했고 완전히 뱀이 사라지자 다가왔다.
김병만은 “네 쪽으로 뱀을 던져 미안하다. 네가 거기 있는 줄 몰랐다”고 사과한 뒤 “그런데 여자 목소리보다 더 가는 비명을 지르더라”고 놀려 김동현을 멋쩍게 만들었다.
이 외에도 김동현은 첫날 이구아나가 나타나자 어쩔 줄 몰라했다. 자신이 잡겠다고 호기롭게 나섰지만, 막상 이구아나와 마주치자 주저주저했고, 보다 못한 다른 김태우가 도와 겨우 잡았다. 김동현은 자신이 잡았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이날 빅스 엔은 형들게 매일 얻어먹기만 해 미안하다고 직접 이구아나 사냥에 나서 성공했고, 김동현과 비교되는 용감한 모습을 보였다.
격투기할 때의 김동현이 맞나 싶게 다소 소심한 모습을 보였던 김동현. 이번 방송은 그의 인간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강한 모습에 거리가 느껴졌던 그가 더 친근하게 다가온 시간들이었다. / bonbon@osen.co.kr
‘정글의 법칙’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