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언프리티 랩스타2’가 여자 래퍼들의 살벌한 기싸움으로 재미를 안기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은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변수들이 생겨나며 시청자들에게 서바이벌 특유의 긴장감과 통쾌함이 전해졌다. 강도 높은 미션들을 거치며 한층 성장한 여자 래퍼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전하는 한편, 새로운 래퍼 킴과 엑시의 합류 그리고 시즌 사상 최초로 시도하는 남자 래퍼들과의 맞대결까지 흥미진진한 볼거리들이 넘쳐났다.
이날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1.7%, 최고 시청률 2.1%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가구 / 전국 기준) 또 주요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예지, 키디비, 트루디, 엑시, 킴,이크로닷, 비와이 등 이날 방송에에 출연한 래퍼들의 이름으로 가득 채워지며 방송이 끝난 후에도 식지 않는 열기를 이어갔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다양한 음악 장르 중에서도 힙합, 래퍼들 중에서도 여자래퍼에 집중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첫 시즌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보다 세분화된 음악장르와 출연자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며 '언프리티 랩스타'는 진일보한 서바이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강렬한 랩 가사로 할 말은 하고야 마는 여자래퍼들의 일명 ‘센 언니’다운 카리스마가 여자가 봐도 반할 것 같은 ‘걸 크러쉬’(Girl crush)를 유발하며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된 6화에서는 유빈이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로 관객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을 뿐 아니라 거침없는 디스 가사로 경쟁자인 키디비를 누르고 당당히 7번트랙을 쟁취했다. ‘언프리티 랩스타2’를 통해 걸그룹 ‘원더걸스’의 멤버가 아닌 진정한 래퍼로 발돋움하고 있는 유빈의 성장에 시청자들은 격려와 응원을 잊지 않았다. 유빈 뿐만 아니라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하고 있는 여자래퍼들은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강도 높은 미션에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열성적으로 대결에 임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탈락 위기에 놓인 아찔한 순간에도 “이건 나와의 싸움이다. 나에게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히는 예지처럼, 여자래퍼들의 승부욕과 도전정신이 돋보이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6화에서는 새로운 래퍼 킴과 엑시가 합류하고, 다시 한 번 영구 탈락의 위기를 맞을 수 있는 새로운 미션이 소개돼 팽팽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날 힙합 걸그룹 ‘러버소울’의 래퍼 ‘킴’과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 ‘엑시’는 첫 등장에서부터 자기소개 싸이퍼 랩을 통해 만만치 않은 실력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킴은 올드스쿨 힙합을 이야기하며 트루디의 날이 선 눈빛을 받았고, 엑시는 같은 스타십엔터테인먼트 소속인 효린과 묘한 관계를 형성하며 이들이 앞으로 기존 출연 래퍼들과 어떤 스토리를 형성해갈 지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새로운 미션에서 다시 한 번 영구탈락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래퍼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남자래퍼 11인이 함께 참여하는 미션을 통해 전체 순위에서 20위, 21위, 22위 등 최하위를 기록한 래퍼 3명이 영구탈락한다고 밝혀지며 예상치 못하게 큰 폭으로 확대된 영구탈락 앞에 살벌한 긴장감이 흘렀다.
6화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시즌 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남자래퍼와의 맞대결. 헤이즈, 캐스퍼, 효린, 예지, 키디비, 수아, 유빈, 트루디, 전지윤과 새롭게 합류한 킴과 엑시까지 총 11명의 여자래퍼들이 남자래퍼 11인과 자존심이 걸린 한판 승부를 시작한 것.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는 매화 래퍼들의 한계를 시험해 볼 수 있는 새로운 미션들이 펼쳐지며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대결에는 Mnet ‘쇼미더머니4’에 출연해 막강한 실력을 자랑했던 마이크로닷, 비와이, 뉴챔프, 정상수, 칸토, 부현석, 김철범과 힙합 신인 서바이벌 ‘슈퍼 루키 캘린지’의 우승자인 브레이, 타피, 니화, 피비 등 총 11명의 남자래퍼들이 참여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리허설에서는 남자래퍼들이 폭발적인 래핑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여자래퍼들이 위기의식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연 점점 난이도가 높아지는 미션들을 거치며 여자래퍼들이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해 제작진은 “지금껏 여러가지 미션들을 소화하며 한층 성장한 여자래퍼들이 남자래퍼들과의 대결에서도 충분히 겨뤄 볼 만한 실력을 드러냈다. 관객들을 환호를 끌어내는 무대가 다음주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jmpyo@osen.co.kr
[사진] 엠넷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