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神-객주 2015' 장혁과 이달형, 장혁과 정태우가 야들야들 감칠맛 나는 '브로맨스'로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장혁은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에서 밑바닥 보부상부터 시작해 조선 최고의 거상이 되는 천봉삼 역을, 이달형과 정태우는 각각 천봉삼과 동몽청에서 함께 동고동락한 동기 최돌이 역, 천봉삼의 오른팔이자 평생의 조언자가 되는 선돌 역을 맡은 상황.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형제처럼 진한 우정을 안겨주는 세 사람의 '남남 케미'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장혁과 18년을 함께 한 이달형에 이어 우연히 만난 보부상 동패 정태우까지 '장사의 神-객주 2015'만의색깔 있는 '브로맨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천봉삼이 진정한 상도를 터득하고 배워가는 험난한 과정 속에서 최돌이와 선돌간의 끈끈한 의리와 돈독한 우정이 웃음 폭탄부터 뭉클 감동까지 '깨알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것.
우선 장혁과 이달형은 동몽청에서부터 '송파마방'까지 18년을 함께하며 가족이나 다름없는 단짝패로서 '환상의 콤비' 호흡을 펼쳐내고 있다. 지난 5회 방송분에서 '송파마방' 쇠살쭈 김명수가 장혁을 부르자 같이 등장했던 이달형은 '너는 왜 왔냐'는 질문에 이달형은 “지는 덤이쥬.바늘 가는데 실가고, 장국 나가는데 깍두기 나가는거쥬”라고 자신과 장혁의 관계를 설명, 웃음을 안겼다. 능청스러운 장혁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엉뚱 귀요미' 이달형은 나이차가 있는 형동생 사이지만 껌딱지처럼 딱붙어 다니며 적재적소에서 배꼽을 잡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혁이 '송파마방' 와해를 막기 위해 제 발로 '송파마방'을 떠나려고 나서자 이달형은 “여자두 머리 한번 풀믄 그집서 죽는거구. 장사꾼두 객주에 발 한번 디디믄 그 자리가 내 자린겨. 어딜 간단겨”라며 눈물을 뚝뚝 흘려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기도 했다.
특히 정태우는 장혁과 만난 지 7일 밖에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7년을 함께 지낸 것처럼, 척하면 착하는 '찰떡 호흡'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두 사람은 누나의 가마인 줄 알고 장혁이 물속에 뛰어들 때 만나게 됐던 터. 정태우가 한채아 아버지에게 쌍따귀를 맞은 후 코피를 흘리자, 이를 보던 장혁이 박장대소하면서 서로 마음을 터놨다. 이어 정태우는 한채아를 잊지 못해 잠을 설치는 장혁의 제스처를 똑같이 따라하는가 하면, 장혁을 부추겨 한채아가 묵고 있는 주막까지 찾아가게 만들었다.
하지만 장혁은 결국 한채아를 만나지 못하고 '송파마방'으로 향했고 정태우는 안타까움에 눈물을 글썽이며 환의(옷을 서로 바꿔 입어 우정을 다지는 보부상의 풍습)한 후 포옹, 서로의 앞날을 기원했다. 각별한 마음을 나눴던 장혁과 정태우는 앞으로도 다시 만나게 되면서 뜨끈한 '브로맨스'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제작사 측은 “실제 현장에서도 장혁-이달형-정태우가 모이면 왁자지껄 웃음꽃이 피어난다. 극중에서도 촬영장에서도 서로를 의지하고 배려하며 끈끈한 우정을 드러내고 있다”라며 “앞으로 장혁이 성공하기까지 바로 옆에서 보좌하고 도와주며 '브로맨스'를 펼치게 될 장혁-이달형-정태우의 고군분투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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