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위의 보컬 김바다가 부활의 감성을 입고 훨훨 날았다.
김바다는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선곡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주인공은 서문탁. 서문탁은 부활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네버엔딩 스토리'를 선곡해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모두를 감동케 했다.
두 번째로 출격한 가수는 손승연. '론리 나잇(Lonely Night)'을 선곡한 손승연은 괴물 보컬답게 무대를 쥐락펴락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결국 손승연은 서문탁을 꺾고 1승을 차지했다.
뮤지컬배우이자 팝페라 가수 카이가 손승연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랑할수록'을 선곡한 카이는 클래식과 '사랑할수록'을 접목해 웅장한 무대를 선사, 손승연을 꺾고 첫 출연에 첫 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문명진은 명불허전 가창력으로 '희야'를 재해석했다. 애절한 감성을 더한 문명진의 '희야'는 모두를 사로잡으며 카이를 꺾고 1승을 차지했다.
문명진에게 도전장을 내민 주인공은 유성은. '아름다운 사실'을 선곡한 유성은은 애절한 감성을 가득 담은 노래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문명진 앞에선 역부족이었다.
여섯번째로 시나위의 보컬인 김바다가 출격했다. 김바다는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선곡, 강렬한 록 스피릿을 선보이며 432표라는 고득점으로 문명진을 꺾었다.
마지막 무대에 오른 허각은 '회상3'를 선곡해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였지만 김바다의 록 스피릿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여러 가수들이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 trio88@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