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해요 엄마’ 김미숙이 유진과 이상우의 연애사실에 사사건건 의심을 시작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극본 윤경아, 연출 이건준)에서는 진애(유진 분)와 훈재(이상우 분)의 연애 사실을 알게 된 후 두 사람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영선(김미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선은 과거 진애가 자신의 남자친구에 대해 했던 얘기를 떠올린 후 “내가 정말 훈재 엄마라는 걸 몰랐을까, 아니면 모르는 척 한 걸까”라며 진애의 진심을 의심했다. 이어 영선은 진애의 꼬드김에 넘어간 훈재의 모습을 상상하며 못마땅하게 여겼다.
영선은 자신의 아들인 훈재도 의심하기 시작했다. 사무실에 있다는 훈재에 영선은 ‘아까 집에 있는 거 봤는데’라고 의심했고, 잠깐 집에 들러달라는 영선에게 “무슨 일이 있냐”고 묻는 훈재의 말에 ‘무슨 일? 오기 싫어서?’라고 생각하는 등 훈재가 하는 말 하나하나를 거슬려했다. 이에 영선은 “이성적으로 생각해. 지금 상황이 어떤 건지 침착하게 파악하고 슬기롭게 대처해”라고 자신을 다독이는 한편 “근데 내가 왜 대처를 해. 내가 왜 지들한테 맞춰야 돼? 내가 뭘 두려워하고 있는 거야 지금”이라며 분노했다.
한편 '부탁해요, 엄마'는 세상에 다시없는 앙숙 모녀를 통해 징글징글하면서도 짠한 모녀간 애증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 nim0821@osen.co.kr
[사진] ‘부탁해요 엄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