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의 카이가 태오와 태린에게 자상하면서도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며 여심을 흔들었다.
카이는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SBS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서 태오와 태린 남매에게 자상한 형-오빠의 모습을 선보여 시선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카이는 자신과 닮은꼴로 유명한 태오를 만나보고 싶었다며 태오네 집을 방문했다. 하지만 카이를 처음 만난 태오는 낯을 가리며 카이를 피해다니기 일쑤였다.
그러나 카이는 포기하지 않고 태오와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태오 앞에서 춤을 춰 보이기도 하고 마술을 부리기도 했지만 태오의 마음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결국 태오가 요즘 푹 빠져있는 아이언맨이 해결책이었다.
카이는 아이언맨이 된 태오에게 맞아 쓰러지는 혼신의 연기로 태오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했다. 수도 없이 날아오는 태오의 '아이언맨 레이저(?)'에 계속해서 쓰러지는 다정함으로 태오의 마음을 얻은 것.
이후 태오는 카이의 품에서 떠날 줄을 몰랐다. 그런 태오를 카이는 계속해서 안아주고 책도 읽어주는 등 다정함의 끝판왕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태오의 아빠 리키 김도 감탄할 정도였다. 리키 김은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춰줄 줄 알더라"며 칭찬했고 그 칭찬처럼 카이는 태오와 대화하기 위해 몸을 낮추는 등 태오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말하려해 시선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야외에서도 캐치볼을 다정하게 하는가 하면 알아듣기 힘든 태오의 말도 끝까지 들어주는 모습으로 '오마베' 고정 출연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태린에게도 다정한 오빠였다. 첫 눈에 카이에게 반한 태린은 카이에게 와락 백허그를 하는가 하면 한 점 남은 고기를 아빠 리키 김이 아닌 멋진 오빠 카이에게 주는 등 카이는 태린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이처럼 이날 '오마베'는 원톱 아이돌로 무대에선 남다른 카리스마를 발산하던 카이의 색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무대에 올랐다하면 어마어마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던 카이는 아이들, 동생들 앞에선 한없이 다정하고 부드러운 오빠이자 형이었다. 카리스마에 동생바보 면모까지, 이러니 카이에게 반하지 않을 여자가 있을까.
한편 '오마베'는 개성 강한 네 가족의 좌충우돌 육아 소동기를 다룬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 trio88@osen.co.kr
[사진] '오마베'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