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만 봐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는 다음주 예고편으로 故신해철 1주기 헌정 무대를 예고했다.
이날 방송은 30주년을 맞은 부활 특집으로 꾸며졌다. 시나위 보컬의 김바다가 최종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서문탁-유성은-허각-카이 등 다양한 가수들이 부활의 명곡들을 재해석하며 관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그리고 등장한 예고편이 모두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바로 세상을 떠난 故신해철의 1주기를 맞아 '불후의 명곡'이 신해철 헌정 무대를 준비한 것.
이번 故신해철 특집에는 하동균, 홍경민, 테이, 키스, 케이윌 등 후배 가수들이 출연해 故신해철의 명곡을 재해석하는 모습이 담길 예정. 예고편을 통해 살짝 맛본 재해석 무대는 각 가수들의 매력은 물론이거니와, 故신해철의 주옥 같은 명곡들을 다시금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전망이라 보는 이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노래도 노래지만, 세상을 떠난 마왕을 기리는 후배들의 열창과 故신해철의 자녀들과의 인터뷰, 그리고 마지막 故신해철을 위한 모든 후배들의 합창은 모두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유성은은 故신해철의 노래를 부르다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으며 故신해철의 자녀들은 "아빠의 노래면 다 좋아요", "저도 누나랑 마찬가지예요"라며 해맑게 인터뷰해 더더욱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故신해철의 1주기를 맞아 '불후의 명곡' 이외에도 많은 곳에서 그를 기리는 무대들이 꾸며지고 앨범들이 발매될 예정.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4'에서도 故신해철을 기리는 추모 무대를 꾸밀 예정이며 오는 27일에는 사망 1주기를 맞아 '웰컴 투 리얼 월드' LP판이 출시될 예정이다.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며 모두를 울린 故신해철. 사망 1주기를 맞아 '불후의 명곡'은 어떤 식으로 마왕을 기억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故신해철은 지난해 10월 17일 복통을 호소하며 K원장에게 장협착 수술을 받았다. 이후부터 21일까지 통증을 호소하며 입퇴원을 반복했지만 22일 결국 심정지에 이르렀다. 곧바로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져 복강 내 장수술 및 심막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 불명인 상태로 5일 만에 눈을 감았다. / trio88@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