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수가 'SNL'에 출연해서 구토연기에 도둑연기까지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배우로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1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NL 코리아 시즌6‘에서는 류승수가 호스트로 나섰다.
먼저 류승수는 자신이 출연한 작품을 아무도 기억 못하는 현실을 패러디한 '사인펜' 코너에 출연했다. 류승수는 영화 '놈놈놈'과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에도 출연했지만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탄했다. 이어 영화 '고지전'에서 목숨 걸고 연기한 엔딩장면이 잔인하다고 편집되며 다시 한 번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다. 류승수는 주목을 받기 위해 시내에서 나체로 활보하지만 래퍼 베이식이 류승수의 닮을꼴로 깜짝 등장해 체포당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류승수는 '배우는 배우다' 코너에서는 감정을 잡기 위해 과도하게 몰입하는 배우의 모습을 연기했다. 특히 이 코너에서 류승수는 생방송에서 술을 한 모금도 마지시 않고 침까지 흘리면서 구토하면서 더러운 연기까지 보여줬다.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류승수는 '죽은 시인의 사채' 코너에서는 명작 영화인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로빈 윌리암스를 패러디했다. 이 코너에서 류승수는 원정 도박으로 빚을 지고 사채꾼에게 시달리는 교수님 연기를 했다. 류승수는 학생들에게 휴대폰을 뺏고 자신의 책 홍보를 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류승수는 마지막으로 뉘우친 척을 하면서 능청스럽게 학생들의 물건을 모두 훔쳐서 도망쳤다.
이날 화제의 코너인 '응답하라 복고뮤비'에서는 임창정이 깜짝 출연해서 신곡 '또 다시 사랑' 뮤직비디오를 복고 스타일로 다시 재현했다. 이날 다시 탄생한 뮤직비디오에는 조성모의 '투 헤븐', 임창정의 '소주 한잔'등 인기를 끌었던 뮤직비디오들이 패러디 되며 추억과 감동을 줬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위켄드 와이' 코너에 출연한 류승수는 절친인 배용준과 관련한 질문을 받는 배우로 출연해서 난감해 하는 모습으로 끝까지 웃음을 자아냈다. 류승수는 'SNL'을 마치면서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연습을 잘 못해서 제대로 연기하지 못한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출연소감을 밝혔다. /pps2014@osen.co.kr
[사진] ‘SNL 코리아 시즌6’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