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CP “유재석, 방청객과 호흡 더할 나위 없어”[인터뷰②]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10.18 08: 13

‘슈가맨’의 유재석이 지난 8월 파일럿 방송 후 2개월여 만에 정규프로그램으로 다시 시청자들을 만난다. 이번에는 스튜디오에서 직접 방청객들과 호흡하며 유희열과 프로그램을 이끌어간다는 게 특징이다.
유재석은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 파일럿 방송 당시 역시나 기대 이상의 진행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슈가맨’이 그의 첫 비지상파 출연 프로그램이라 큰 관심을 받은 가운데 유재석이 맛깔나게 프로그램을 이끌어갔다. 무엇보다 타고난 흥을 음악 예능에서 제대로 발휘한 유재석은 MC로서의 재치 있는 입담뿐만 아니라 유희열과의 케미도 좋았다.
이에 정규편성 여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고 무사히 정규프로그램으로 안착했다. 그리고 유재석은 파일럿의 단점을 보완하는데 힘을 보탰다. ‘슈가맨’이 정규가 되면서 스튜디오에 방청객이 직접 참여하는 건 유재석이 제안한 아이디어다.

윤현준 CP는 “첫 파일럿 녹화하고 나서 유재석이 ‘방청객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출연자들끼리 하기에는 공감이 부족하다고 했다. 그냥 방청객은 의미가 없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세대별로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20대부터 50대까지 총 100명을 판정단으로 모집했고 방청객들과 함께 녹화도 마쳤다. 윤 CP는 “유재석과 방청객의 호흡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유재석이 방청객을 상대하는데 있어서 조금의 거리낌도 없고 불편해하거나 어려워하지 않더라”라며 “능수능란하게 방청객을 대하고 유재석이 방청객들이 있는 게 편하다고 하더라. 유재석과 오래 일했지만 그런 모습은 처음 봤고 유재석의 새로운 장점이 생겼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MC 유재석과 유희열이 녹화 내내 방청석을 계속 돌아다닌다. 같은 노래에 대한 반응이나 인지도가 세대별로 구분이 되고 그런 점을 MC들이 포착해서 판정단과 얘기를 나누는 식의 진행을 한다”고 설명했다.
윤 CP에 따르면 유재석은 녹화 후 항상 윤 CP와 오랜 시간 녹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도 서로 교환하는 등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인터뷰 하는 도중에도 유재석에게 두 번이나 전화가 온 걸 보면 유재석의 열의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윤 CP는 “매번 녹화 끝나고 1시간 넘게 얘기한다. 녹화 후에 이것저것 정리해야 하는데도 꼭 기다리고 있다. 그날 녹화나 다음 녹화에 대해 얘기하고 자주 통화하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며 “유재석이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다. 노래를 워낙 좋아하고 잘 안다. 유희열과 슈가맨을 추천하기도 하는 등 열심히 참여하고 의견을 많이 낸다”고 전했다.
한편 ‘슈가맨’은 오는 20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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