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2NE1의 산다라박이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의 MC로 합류했다. 생각지 못한 캐스팅이었다. 유재석, 유희열과 산다라박의 조합.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조합이기 때문에 놀라웠다.
산다라박은 ‘슈가맨’을 통해 처음으로 예능 MC로 데뷔한다. 그간 예능프로그램에서 산다라박을 쉽게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이번 고정 MC 출연이 반갑기만 하다. 산다라박의 이번 출연은 윤현준 CP가 KBS에 있을 당시 맺은 인연으로 이뤄졌다.
윤현준 CP는 “‘상상플러스’와 ‘승승장구’에 2NE1이 출연한 적이 있다. 그때 산다라박을 봤는데 특별하고 재미있더라. 짜인 얘기를 한다기보다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느낌이 좋았다. 그때 예능 MC를 하면 잘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번에 정규방송을 준비하면서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슈가맨’은 파일럿 방송 당시에 비해 출연자들을 대폭 줄였다. 산다라박을 비롯해 유재석, 유희열, 김이나 작사가 등 네 명의 MC가 호흡을 맞춘다.
윤 CP는 “유재석, 유희열, 김이나와 누가 어울릴지 고민하다 산다라박이 생각났다. 유재석은 국민MC, 유희열은 뮤지션 겸 MC, 김이나는 작사가 겸 MC고, 가수 겸 MC를 생각하다 산다라박이 좋을 것 같아 연락했다. 섭외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산다라박이 하고 싶다고 했고 이번에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슈가맨’에 고정 MC로 합류한 산다라박은 지난 7일 첫 녹화를 마쳤다. 산다라박은 Mnet ‘2NE1 TV’를 통해 엉뚱하면서도 상큼발랄한 매력 보여준바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 CP는 “첫술에 배부르지는 않겠지만 열심히 하고 의욕적이다. 유재석, 유희열과도 알고 있는 사이고 잘 어울려서 녹화했다. 산다라박이 자유롭게 모든 얘기를 하는 사람이고 그때그때 잘 따먹더라. 발전가능성이 있다. 녹화 후 산다라박이 첫 회에 할 게 많았는데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잘하겠다고 장문의 문자를 보냈는데 정말 잘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산다라박이 욕심도 있고 의욕도 있고 긍정적이고 밝다. 말하는 것도 귀엽고 머리가 좋다. 녹화하면서 영리한 친구라는 느낌을 받았다. 본 방송에서의 산다라박을 기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슈가맨’은 오는 20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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