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강봉규PD "섭외, 여전히 쉽지 않다" [슈돌100회①]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0.18 07: 53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어느덧 100회를 맞았다. 지난 2013년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안방극장을 찾았던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과 아빠의 48시간 육아로 주말 안방극장을 따뜻한 힐링으로 가득 채워 매주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추성훈과 딸 사랑, 이휘재와 쌍둥이 서언·서준, 송일국과 삼둥이 대한·민국·만세, 엄태웅과 딸 지온, 이동국과 오남매 재시·재아·설아·수아·시안 외에도 장현성과 아들 준우·준서, 타블로와 딸 하루, 김정태와 아들 지후, 이현우와 아들 동하·주하 등 하차한 가족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와 각기 다른 캐릭터의 아빠는 시청자가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대입시켜 편안하게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꾸준히 사랑 받는다. 
강봉규 PD는 "시청자들이 사랑해주셔서 100회까지 올 수 있었다. 시청자들이 삼촌, 형, 이모,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가깝게 바라봐주시고, 1년 넘게 지켜봐 줘서 100회가 가능했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네며 100회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말에는 "지금 이 순간이다. 처음 만들 때 지금 이 순간에 대해 상상도 못 해봤다. 그런데 100회까지 오게 됐다"고 전했다. 

'슈퍼맨'은 100회를 이어오는 동안 높은 인기와 더불어 크고 작은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촬영지 조율 과정에서 불거진 갑질 논란과 출연자의 선거유세에 따른 갑론을박 등은 수많은 시선이 쏠린 이 프로그램의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던 것. 
강PD는 "의견은 다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청자가 의견을 주는 것 자체가 애정이다. 오해였든 우리 잘못이든, 의견을 주는 시청자라면 우리는 감사하다. 의견을 어떻게든 반영하려고 하고 있다. 결국, 오해는 풀리기 마련이다. 우리가 진심으로 계속 잘 만들어나간다면 오해는 풀릴 거고 시청자는 사랑해줄 거라고 믿고 있다"는 소신을 전했다. 
현재 엄태웅과 지온의 하차가 결정된 상황. 강PD는 "결원이 생기면 섭외를 한다. 항상 아버님들이 어떻게 지내시나 보고 싶다"며 프로그램의 처음과 비교해 현재의 섭외 과정을 묻는 말에는 "섭외가 쉬워진 부분은 전혀 없다. 사생활을 공개해야 하는 거니까, 예나 지금이나 섭외가 쉽지는 않다"는 고충을 전했다. 
또한 강PD는 100회 이후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시청자가 따뜻하게 잘 지켜봐 줬다. 앞으로도 시청자분들이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도록 우리가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는 각오를 남겨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jykwon@osen.co.kr 
[사진]'슈퍼맨이 돌아왔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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