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지코의 이유있는 성공 스웨그..'말해 yes or no'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10.19 00: 01

보이그룹 블락비 멤버 지코, 현재 가요계에서 제일 '잘 나가는' 래퍼 겸 프로듀서 중 한 명인 지아코의 허슬 라이프다.
지코는 18일 자정 신곡 '말해 yes or no'의 음원을 공개했다. 엠넷 '말해 yes or no'의 비트는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1'에서 육지담의 '밤샜지' 트랙으로 쓰인 바 있고, 팔로알토가 피처링한 노래는 '쇼미더머니4'에 등장해 관심을 모았었다.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도 등장해 이미 그 훅은 대중의 귀에 익숙하다. 정식 음원 발매는 처음이다.
이번 '말해 yes or no'에는 최근 '1life2live'를 발매한, 10여년간 힙합 씬을 주도해 온 래퍼 장인 더콰이엇과 XVOI 크루 소속으로 그 동안 여러 힙합공연에서 지코와 함께 무대를 소화해 온 페노메코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지코, 더 콰이엇, 페노메코  세 사람이 박자와 리듬을 갖고 노는 각기 다른 방식과 개성이 듣는 재미를 더한다.

'말해 yes or no'는 가장 가깝게는 가사와 리듬적 측면에서 그가 '쇼미더머니4'에서 송민호와 함께 호흡을 맞춘 , 재기발랄한 퍼포먼스가 돋보였던 '오키도키(Okey Dokey)'와 맥을 같이한다. 
지코는 한 곡에서 비교적 다양한 플로우를 제시하면서, 요즘 누가 제일 핫하고 누가 가장 곡을 잘 쓰는지, 그리고 누가 가장 스타일이 좋고 '페이'를 세게 받는지 묻는다. 노력으로 일군 결과에 대한 당당한 자신감으로 본인의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보인다. 헤이러들의 부정적인 의견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런 성공 스웨그에는 이유가 있다. 힙합신에서 아이돌 래퍼로서 지코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언더와 오버 가릴 것 없이 실력파로 인정받는 지코는 이후 등장할 아이돌 래퍼들에게 일종의 롤모델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일차원적인 '돈 자랑'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꿈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은 '머니 스웨그'를 들려주는 일리네어 레코즈의 더 콰이엇이 노래에 무게감을 더한다.
지코는 이번 '말해  yes or no'의 곡을 작업하고 앨범을 프로듀싱하는 것을 넘어 앨범 아트웍과 영상의 기획까지 모든 분야에 참여했다. '잘 하는' 아이돌 래퍼를 넘어 블락비 앨범과 다른 뮤지션들과의 협업, 솔로곡 등을 통해 완성형 프로듀서로 포지션을 잡아가고 있는 지코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본인의 힙합 감성을 대중성 있게 풀어낸다는 점이다.
그런가하면 이번 곡의 공식 커버는 훈민정음, 돈, 금 체인, 건물 등 여러 강렬한 이미지가 화려한 색상 속 가득 펼쳐져 있다. 그 가운데에서 지코가 반항기 넘치는 표정을 짓고 있고 피처링에 참여한 더 콰이엇, 페노메코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 여러 이미지들의 향연 속에서도 오른쪽 하단에 작게 달린 노란 리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말해 yes or no'의 선공개를 시작으로 지코는 오는 11월 초, 싱글 Part.1의 발매를 앞두고 있다. 앞서 블락비 멤버 박경이 '보통연애'로 음원차트를 휩쓴 바 있는데, 지코 역시 음원 강자라 올 하반기 블락비 멤버들의 음악적 성과 역시도 기대되는 바다. / nyc@osen.co.kr
[사진] 지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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