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 팀이 '추억 유산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이천희, 김희원, 박보영이 게스트로 등장해 '추억 유산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런닝맨' 멤버들을 비롯한 게스트들은 각자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하나씩 준비했다. 유재석은 20년 전 구매해 연예계 생활을 함께한 정장, 박보영은 유아 세례를 받던 어릴 적 사진, 이광수는 태어나서 처음 입은 배냇저고리 등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인 게임은 추억의 CF 퀴즈로 시작됐다. 한 팀의 전원이 탈락할 때까지 퀴즈를 푸는 방식으로 옛 향수를 자극하는 CM송과 CF의 한 장면들이 재생됐다.
이번 게임은 상대적으로 어린 박보영, 이광수에게 불리한 게임으로 기발한 오답들이 이어져 웃음을 선사했다.
다음으로는 서울의 5대 유적지를 찾아 대결을 쳘치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89년 전통의 이용원부터 100년 전통의 양복점까지 가지각색의 유적지를 방문한 멤버들은 옷 빨리 갈아입기, 떡 탑 쌓기, 면도크림 옮기기 등 각종 게임으로 모래시계 획득에 나섰다. 그 결과 박보영 팀이 총 4승을 차지하며 304년을 획득하게 됐다.
멤버들은 대결이 끝나자 곧바로 최종 장소로 향했다. '추억의 유산 쟁탈전'으로 우승하는 방법은 총 두 가지로, 상대팀 추억 유산을 모두 찾아 본인팀 진열대에 가져다 놓거나 상대편 이름표를 전부 떼면 승리하는 것. 즉 오랜만의 공격, 수비 게임이 펼쳐졌다.
하지만 여기에는 반전이 숨어있었다. 게임을 통해 획득한 모래시계 100년 당 이름표 1장으로 교환할 수 있었던 것. 이에 보영 팀은 전략상 김종국을 제외한 모든 멤버의 이름표를 샀지만, 반전으로 김종국이 탈락하며 전략에 실패했다.
결국 보영팀 중 유일한 생존자인 왕코 지석진이 상대팀인 김희원을 상대로 팔씨름을 벌였고, 지석진이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두며 김희원은 또 다시 약골임을 재입증했다. 하지만 불리한 다대1 게임으로 보영팀은 전원 아웃됐고, 지효팀은 추억의 유산 찾기를 서둘렀다.
보영팀 역시 게임에 앞서 구매한 이름표로 김종국을 제외한 멤버들이 부활했지만,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결국 지효팀에 패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