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지코가 생방송에서 깜짝 발언을 했다. 신곡 발표를 앞둔 터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팬들은 화들짝 놀랐고 이내 들썩거렸다. 지코의 솔로 앨범이 드디어 나온다는 소식이다.
지코는 신곡 발표 전인 18일 오후, 네이버 스페셜 V '지코에게 물어봐 말해 yes or no'를 통해 "새 솔로곡 '말해 yes or no'가 이제 곧 발표된다. 여러분이 가진 애정을 제게 다 주신다면 1위도 노려 볼 만하다는 치기어린 욕심을 갖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가 자신한 신곡 '말해 yes or no'에는 신인 래퍼 페노메코와 일리네어 레코즈의 더콰이엇이 피처링에 참여했다고 알려져 공개 전부터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욕설 없는 깨끗한 가사에 지코 특유의 세련된 비트와 쫄깃한 래핑이 어우러져 듣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이를 시작으로 지코의 솔로곡들이 줄줄이 발매된다. 그는 생방송 중 "깜짝 발표를 하려고 한다. 11월 초 프로젝트 앨범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팬들의 눈과 귀를 집중하게 했다. '말해 yes or no'가 선 공개곡격이며 다음 달 초 블락비가 아닌 지코로서 솔로 앨범을 낸다는 것.
그는 "지금, 그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이다. 싱글 파트1을 발매할 예정이다"며 "이번은 싱글이지만 다음에는 미니가 될지 모른다. 확실한 건 올 하반기까지 제 음악 보따리의 1/3을 다 보여드리겠다. 올 하반기에 지코의 에너지를 전부 쏟을 예정이다. 그 첫 곡이 '말해 yes or no'"라고 강조했다.
2011년 블락비로 첫 싱글 앨범 '두유 워너비?'를 낸 지코는 자신의 색깔과 팀 색깔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히트곡을 여럿 완성했다. 그러던 지난해 11월에는 블락비가 아닌 솔로로 처음 '터프쿠키'를 발표했고 지난 2월에 두 번째 싱글 '웰던'으로 자신만의 컬러를 확고히했다.
그랬던 그가 정식 솔로 프로젝트 앨범을 꾸리고 있다니 얼마나 반가운 이야기인가. 지코는 "개인적으로 5~6년간 기다린 순간이다. 쉬운 판단을 내린 게 아니라 오랫동안 기다렸고, 드디어 보여 줄 시기가 됐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작업한 걸 보여드리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19일 오전 0시에 공개된 '말해 yes or no'를 선두로 다음 달 지코의 솔로곡이 쏟아질 전망이다. 2015년 가요계 마무리 담당은 지코다. /comet568@osen.co.kr
[사진] 네이버 스페셜 V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