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김현주가 박한별에게 지진희에게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16회에서는 본격적으로 감정을 주고 받는 진언(지진희 분)과 해강(김현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언과 해강은 본인들도 알 수 없는 감정에 휘말리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함께 노래를 들으며 손을 맞잡았고 이를 지켜본 설리는 경악하며 분노에 휩싸였고 결국 해강을 찾아가 그의 뺨을 때리기까지에 이르렀다.
이후 설리는 "절대 뺏기지 않을 거다. 당신 말대로 우리 아직 안 끝났다. 어디 한 번 해봐. 얼마든지 상대해주겠다. 나도 얼마든지 짓밟아줄테니까"라고 읊조리며 두 사람을 방해할 것을 예고했다. 또한 진언을 향해 여전히 일방적인 사랑을 고백했지만, 진언은 할 말이 있다며 그의 사랑을 외면했다.
결국 해강의 행방을 직접 찾아나선 설리는 해강의 모친 규남(김청 분)을 찾아갔지만, 규남은 그를 보고 충격에 휩싸여 쓰러지고 말았다. 이는 결국 규태(이재윤 분)가 수습했고, 그는 설리에게 해강이 죽었음을 알렸다.
충격에 빠진 설리는 오열했고, 경찰서에까지 찾아가 다시 한 번 해강의 죽음을 확인했다. 그 사이 진언은 해강에 대한 사랑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회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해강을 걱정했고,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해강에게 키스까지 했다.
이에 심란한 것은 해강도 마찬가지. 술에 잔뜩 취한 그는 진언에게 전화를 걸어 "너 정말 밥맛이다. 나는 네가 정말 싫다. 내가 네 얼굴 볼 때마다 기분 더럽고 화가 치미는 게 머리까지 아프다. 한 번만 더 나한테 요상하게 굴면 전기충격기로 쏠거다"라며 "나는 누구의 대용품이 아니다. 제발 나한테 그러지 마라"라고 부탁했다. 이에 진언은 해강이 오열하는 소리를 들으며 함께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설리는 해강을 향해 "내 남자 건드리지 마라. 내 남자한테 꼬리치지 마라. 둘이 이어폰 나눠끼고 음악 듣고 손 잡고. 우리 오빠를 뭘로 보는 거냐. 날 뭘로 보는 거냐. 용기 언니는 은혜를 그렇게 갚냐"라며 "도대체 언니 어떤 사람이냐. 왜 이 남자, 저 남자한테 엉겨 붙어서 헷갈리게 만드냐"며 독설을 퍼부었다. 하지만 해강은 "내가 흔들린다. 그 사람한테"라고 고백하는 모습으로 본격적인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