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애인있어요’ 불륜녀 박한별, 부메랑 맞을 준비 됐어요?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10.19 06: 51

본격적인 인과응보가 시작됐다. 결혼한 아내가 있는 남자를 탐했고, 결국 그를 빼앗으며 한 가장을 파탄으로 이끌었던 박한별의 죗값이 고스란히 부메랑이 돼 돌아온 것.
지난 18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16회에서는 서로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한 진언(지진희 분)과 해강(김현주 분)이 사이에서 불안에 떠는 설리(박한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설리는 집 앞에서 이어폰을 나눠낀 채 두 손을 맞잡고 노래를 듣는 진언과 설리의 모습을 보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급기야 해강을 찾아가 따귀를 때리며 “지킬 거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킬 거야. 당신한텐 안 뺏긴다”라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그의 불안함은 사라지지 않았다. 집에 돌아가 온갖 잡동사니를 집어던지며 분노를 드러낸 설리는 "여기도 도해강, 저기도 도해강이다"라고 소리치며 “당신 말대로 우리 아직 안 끝났다. 어디 한 번 해봐. 얼마든지 상대해주겠다. 나도 얼마든지 짓밟아 줄테니까"라고 전의를 다졌다.
본격적인 삼각관계에 대비하기 위해 설리가 가장 먼저 한 것은 진짜 도해강의 행방 확인. 해강의 모친 규남(김청 분)을 찾아가 해강의 죽음을 확인한 그는 충격에 휩싸여 오열했다. 죄책감인지, 후련함인지 의미를 알 수 없는 눈물이었지만 설리는 이를 진언에게 알리지 않고 입을 다물었다.
설리가 홀로 고군분투하는 한편, 진언과 해강의 애틋한 감정은 이미 시작된 상태였다. 다시 한번 해강에게서 전 아내의 모습을 확인한 진언은 해강에게 키스했고, 해강은 그를 밀어내며 욕지거리를 내뱉었지만 하루 종일 심란해하는 모습으로 그 역시 진언에게 흔들리고 있음을 암시했다.
그리고 이는 해강의 입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해강이 "내 남자 건드리지 마라. 내 남자한테 꼬리치지 마라. 우리 오빠를 뭐로 보는 거냐. 날 뭐로 보는 거냐. 도대체 언니 어떤 사람이냐. 왜 이 남자, 저 남자한테 엉겨 붙어서 헷갈리게 만드냐"며 독설을 퍼붓는 설리에게 "내가 흔들린다. 그 사람한테"라고 고백하는 모습으로 본격적인 삼각관계를 한 것.
이로써 세 사람의 관계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게 됐다. 단 해강과 설리의 위치는 정 반대로 바뀌었고, 이번에는 설리가 죗값을 치룰 차례다. 그간 불륜을 저지르며 얄미운 짓을 일삼았던 설리가 마침내 부메랑을 맞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이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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