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1박2일' 김종민, 신난 바보의 똑똑한 캐릭터 진화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0.19 09: 41

김종민이 바보 캐릭터의 변형으로 폭풍 웃음을 안겼다. 그가 속한 팀은 늘 진다는 것이 그간 '1박2일'의 암묵적인 공식일 정도로, 김종민은 통제 불가한 어리바리함으로 멤버들의 애를 태워 왔는데, 이날은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경북 성주군으로 떠난 한국 전통문화 체험 여행 ‘한국이 보인다’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종민은 ‘1박2일’ 대표 바보 ‘신바’ 캐릭터를 진화시켜 팀을 이끄는 반전 매력으로 시선을 끌었다. 
김종민은 앞서 노량진 시민들과 벌인 팔씨름에서 우람한 근육의 미군까지 꺾으면서 그의 남다른 체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바 있는데, 이날 여행에서는 기계 체조로 다져진 다부진 체력을 유감없이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배구 선수 출신인 료헤이와의 씨름 대결에서 실제 경기를 보듯 팽팽한 경기 운용으로 바보 콤비 김준호마저 놀라게 한 것. 

또 얍삽하게 자신의 몫을 챙기던 김종민은 고생한 료헤이에게 '1박2일'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음식을 나눠주는 '훈남' 미소까지 선보여 김준호를 당황하게 하는 등, 반전의 연속으로 그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과연 김종민이 품고 있는 진짜 얼굴은 무엇일지, 시청자들은 '1박2일' 원년멤버로서 8년 동안 활약하는 김종민에 또 한 번 집중했다. 
김종민은 진짜 바보를 연기하는 천재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8년째 받는 독보적인 존재다. 김종민은 언제나 해맑은 웃음을 머금고 늘 엉뚱한 행동을 펼쳐 동생들에게 무시 받지만, 그 과정에서 예능적인 웃음을 뽑아내는데 탁월한데, 이날 보여준 활약은 한 곳에 집중해 앞만 보고 가는 신난 바보 캐릭터의 변형으로,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까지 놀라게 하는 결과로 이어져 그가 펼칠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을 더했다./jykwon@osen.co.kr 
[사진]'1박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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