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속 장희진을 둘러싼 남자 4명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안에 범인이 있을까.
지난 15일 방송된 4회 방송분에서 행방불명이 된 걸로 설정된 혜진(장희진 분)을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기현(온주완 분)으로 알려지면서 그녀의 주변에 있는 남자는 총 4명으로 늘어났다.
첫 번째는 해원철강의 대표이자 극중 가장 마을에서 큰 권력을 쥔 도의원 서창권(정성모 분)이다. 첫 방송에서 혜진은 그의 아내 지숙(신은경 분)의 전시회 당시 일부러 자신과 창권이 침대에 있는 사진을 지숙에게 건네며 불륜사이임을 털어놨다. 이로 인해 지숙은 혜진과는 심한 몸싸움을 벌였지만, 남편 창권에게는 아무말도 하지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리고 두 번째는 해원중,고교의 미술교사인 건우(박은석 분)다. 극중 10살이나 연상인 약사 주희(장소연 분)와 연인관계이기도 한 그는 공교롭게도 자신의 제자이자 고3인 가영(이열음 분)과도 비오는 날에 만나는 등 비밀스런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혜진과는 같은 미술을 가르친다는 공통점이 있었던 그는 최근 둘의 숨겨진 과거가 가영에게 들키기도 했다.
세 번째는 여장남자이자 아가씨라 불리는 강필성(최재웅 분)이다 극초반 소윤이 탄 버스에서 호두를 굴리면서 이른바 호두남이기도 했던 그는 복장도착증때문에 여장을 한 채로 마을을 거닐었다. 혜진과 마주친 적이 있는 그는 가영과 유나(안서현 분)으로부터 혜진을 살해한 살인범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 그러다 그는 자신의 망원경에 혜진, 그리고 기현의 모습을 담았다가 우재(육성재 분)에게 보여주면서 사건을 새로운 국면으로 안내했다.
네 번째는 해원중고교에 이사장으로 취임한 기현이다. 아치아라를 떠났다가 최근 다시 돌아온 그는 최근 소윤이 “혜진을 아느냐?”는 물음에 멈칫하는 모습을 선사한 바 있다. 게다가 지숙과 주희의 비밀스런 이야기에서도 일부러 상황을 깨면서 의심을 더해왔다가 결국 필성의 카메라에 담기면서 혜진의 실종과 관련된 새로운 용의자로 떠올랐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은 “기현이 진짜 범인”이라며 추리력을 다시금 발휘하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실종된 혜진을 둘러싸고 창권과 건우, 필성, 그리고 최근에는 기현까지 용의자 선상에 오르게 됐다”며 “과연 이들중 혜진을 실종으로 이끈 범인이 있는지, 아니면 또다른 인물이 등장하게 될런지 추리해보는 것도 드라마를 더욱 재미있게 시청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jykw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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