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 샘킴이 월요일 밤을 책임진다. 샘킴은 19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이어 ‘비정상회담’에 한국 대표로 출연한다. 그야말로 샘킴데이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샘킴은 스타들의 냉장고를 환골탈태시키는 셰프로 고정 출연 중이다. 드라마 ‘파스타’ 이선균이 맡았던 역이 아니었다는 말에 오히려 더 수긍할 정도로 ‘순둥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특히 화려한 퍼포먼스나 언변 없이 건강한 레시피를 소개해준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자극적인 입맛에 길든 이들에게는 다소 안 맞는 맛일 수 있으나 꿋꿋하게 신조를 지켜나가고 있다.
샘킴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주로 ‘몰이’(한 명을 주로 놀리는 행동)의 대상이 된다. 이는 MC 정형돈 식 진행으로 ‘냉장고를 부탁해’의 주요한 웃음 포인트다. 지난해 11월 7일 첫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 원년 멤버인 샘킴이지만, 아직까지도 대결에 앞서 긴장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기 때문. 하지만 초심(?)을 잃지 않는 샘킴의 모습이 오히려 그를 꾸준히 응원하게 만든다.
건강한 레시피는 가끔 자극적인 맛을 원하는 게스트들에게 외면받기도 했다. 이런 샘킴의 한을 풀어주기라도 하듯 이날 ‘비정상회담’에서 샘킴이 상정한 안건은 ‘아침밥을 먹기 싫은 나, 비정상인가요?’다. 아침밥은 건강을 위해서라도 거르지 말라는 말이 많은데, 샘킴의 요리관과 맞닿는다.
이날 ‘비정상회담’에서 샘킴은 건강한 음식과 관련한 주제로 물 만난 고기처럼 활발한 토론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최근 JTBC ‘비정상회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샘킴은 편식을 하기로 유명한 G12 멤버 장위안에게 당근 요리를 대접했다. 건강한 레시피도 중요하지만 맛도 놓치지 않았을지, 과연 장위안이 샘킴의 손으로 재탄생한 당근 요리를 먹을지 흥미를 끈다.
이를 예고하듯 샘킴은 이날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좋아하는 주제로 재미나게 이야기해 보네요. 아침밥 거르지 맙시다. 아이들 편식하지 말아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늘 아버지의 마음으로 요리를 만드는 샘킴의 진심과 가치관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울림을 선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는 걸그룹 EXID의 멤버 하니와 씨스타의 멤버 보라가 게스트로 출연하며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비정상회담’ 샘킴 편은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