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 딸 조혜정이 드라마 주연으로 발탁됐다. 데뷔 1년 반여 만이다. 사실 조혜정은 배우라는 타이틀보다 ‘조재현 딸’이라는 타이틀이 더 친숙하다. 드라마보다는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이 노출됐기 때문.
조혜정은 지난해 OCN 드라마 ‘신의 퀴즈4’로 데뷔했다. ‘붉은 눈물’ 편에서 피눈물을 흘리는 헤모라크리아 희귀병 환자 우정미 역을 맡아 열연했고 조재현 딸이라고 알려지면서 크게 화제가 됐다.
당시 조혜정은 소속사가 없는 상황에서 오디션을 봐서 합격, ‘신의 퀴즈4’로 정식 연기자 데뷔를 했다. 하지만 이후 뚜렷한 활동이 없었다. 독립영화 ‘뜨거운 소녀’, 웹드라마 ‘연금술사’에 이어 온스타일 드라마 ‘처음이라서’에 출연 중이지만 크게 주목받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히려 예능프로그램인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를 통해 더 많은 관심을 받았고 화제가 됐다.
때문에 조혜정에게 큰 숙제가 있다. 자신의 본업인 연기자로 인정받는 것. 그리고 이번에 큰 기회가 찾아왔다. 조혜정이 MBC에브리원 드라마 ‘상상고양이’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 앞서 캐스팅을 확정지은 유승호를 짝사랑하는 역할로 유승호와 호흡을 맞춘다.
‘상상고양이’는 유승호의 군 제대 후 첫 브라운관 복귀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조혜정에게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 연기력을 인정받고 배우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달려있다.
사실 조혜정은 ‘신의 퀴즈2’에 출연했을 당시 데뷔작임에도 신인답지 않은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신인이지만 탄탄한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연기자로서 눈에 띄는 활동이 없었고 연기자 조혜정보다는 조재현의 딸이라고 더 잘 알려져 있다.
과연 조혜정이 ‘조재현의 딸’이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 연기자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