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하준이 연기 활동에 다시금 기지개를 켠다.
19일 방송계에 따르면 서하준이 전 소속사와의 전속 계약 관련 갈등을 풀고 연예활동을 재개한다.
서하준은 지난 상반기 크다컴퍼니와 전속 계약 분쟁을 겪으며 첨예한 갈등을 겪었던 바다. 서하준은 크다컴퍼니와 전속계약 분쟁을 일으켜 지난 2월 16일 연매협(연예매니지먼트협회)의 분쟁 조정 절차에 따라 합의를 체결했다. 그러나 이후 갈등이 이어졌고 이와 관련해 연매협 상벌위에서는 '연예활동 중지 원칙'을 의결했다.
서하준은 '배우에게 활동 정지란 배우의 생업과 직결되어 있기에 기본적인 생존은 보장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크다컴퍼니와 서하준 간 전속계약효력에 관한 대한상사중재원 판정 시까지 그 효력을 정지하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팽팽한 갈등 속에 어쨌든 서하준은 제재로 인해 연기 활동을 하지 못했고, 팬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서하준은 지난 해 드라마 '오로라 공주', '사랑만 할래' 이후 올해 내놓은 작품이 없다.
OSEN은 서하준이 원만한 합의를 통해 이 같은 갈등을 풀고 난 후 감사와 반성의 마음을 담은 글을 단독 입수했다. 서하준은 글을 통해 "연기만 열심히 하면 될 줄 알았던 철없는 제가 이번 일을 통하여 큰 경험을 했고 많은 교훈을 얻었다"라며 앞으로 연기자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임을 약속했다.
- 다음은 서하준이 쓴 글 전문
안녕하십니까. 배우 서하준입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과 판단으로 (사)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상벌조정윤리위원회 위원장님, 위원님들께 진심어린 사과와 잘못된 점을 다시 한 번 뉘우치고자 이렇게 펜을 들게 되었습니다.
지난 몇 개월간 전 소속사와 분쟁으로 많은 분들에게 많은 피해와 정신적 고통을 드렸습니다. 당시 저는 소속사와 정산관련 및 활동계획 등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소속사에 불만을 품고 계약해지요구를 신청하였습니다. 소속사 측과 원만하게 합의가 안 되자 저 스스로의 판단으로 연매협 상벌위에 직접 분쟁조정 신청을 요청하였으며 상벌위의 최종 판단에 어떠한 이의 제기도 하지 않겠다는 분쟁 조정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하였습니다.
상벌위측에서는 분쟁의 당사자인 크다컴퍼니 손재연 대표와 본인과의 원만한 합의 조정을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저의 분쟁 해결을 도와주고자 형평성과 객관적 입장에서 공평하게 많은 노력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저 본인과 크다 컴퍼니 손재연 대표의 합의로 최종 분쟁 조정에 합의를 하게 되었고 연매협 상벌위는 분쟁의 당사자들의 중간적 입장에서 분쟁 조정 합의서에 보증을 서는 전제 조건으로 연매협 사무국에서 당사자 입회하에 최종 합의서를 작성하였고 종결하였습니다.
하지만 저 본인의 잘못된 판단 미숙으로 3억이라는 금액으로 합의서를 작성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저 개인적인 사정으로 합의 이행을 못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연매협 상벌위측에 몇 차례의 합의 이행약속을 지켜줄것을 촉구 받았으나 저 본인 스스로가 합의 이행을 지키지 않아 연매협 상벌위측에서는 합의서의 근거대로 합의 불이행시 어떠한 의의도 제기 하지 않는다는 조항에 따라 저 본인을 연예활동중지 의결 원칙이라는 제재 조치를 받았던 것입니다.
또한 저의 잘못된 판단 미숙으로 분쟁의 당사자가 아니며 저의분쟁을 돕고자 많은 시간을 할애 해주었던 상벌조정윤리위원회를 이의제기위해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가처분신청을 하였으나 기각이 되었고 그 후 원만한 합의를 통해 손재연 대표와 최종전속계약 분쟁을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그 이후 (사)한국연예매니지먼트 상벌위 위원장님, 위원님들께 피해를 끼치게 된 사실 을 긴 시간이 흐른 뒤 저의 잘못된 행동과 생각이 짧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아물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드렸지만 지금이라도 연매협 상벌위위원장님, 위원님들 및 연매협 관계자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와 잘못된점을 뉘우침을 전해드립니다. 연기만 열심히 하면 될 줄 알았던 철없는 제가 이번 일을 통하여 큰 경험을 했고 많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를 거름으로 하여 한층 더 성숙된 배우 서하준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마음써주신 여러 팬 분들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임원 관계자분들게 이번 기회를 들어 명예와 이미지를 실추시킨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리며 앞으로 모든 걸 걸고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해 연기로 즐거움과 감동을 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