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이동욱·정려원의 '풍선껌' 커져라, 세져라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10.19 17: 48

“현장이 이렇게 편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찍고 있다.”
tvN 새 월화드라마 ‘풍선껌’을 통해 다시 만난 배우 이동욱과 정려원의 소감이다. 12년 만에 작품을 통해 다시 만난 두 사람이 ‘풍선껌’을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 그 메시지 자체다.
‘풍선껌’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처럼 지내던 두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천진 낭만 로맨스. 소꿉친구의 편안하면서도 미묘한 '남사친-여사친' 관계를 이동욱과 정려원이 풋풋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두 사람이 불 ‘풍선껌’은 어떤 모양이고, 크기는 또 얼마나 커질까. 두 사람이 로맨틱 장르에 능숙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 대박 열풍을 불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 바다.

이동욱은 훈훈한 외모에 실력까지 겸비한 한의사 리환 역으로, 정려원은 감성 충만한 8년차 라디오 PD 행아를 연기하며, 오랜 친구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연인으로 발전하기까지의 과정을 달콤 발랄하게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제작진도 하루가 멀다 하고 ‘풍선껌’의 보도자료를 쏟아내고 있는 것을 보면 기대와 함께 드라마의 완성도에 자신하고 있다는 뜻이다.
데뷔 이후 다양한 로맨스 작품에서 뛰어난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선보였던 두 사람이 그려낼 로맨스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는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얗고 예쁘장한 외모로 여심을 저격하는 이동욱은 세월이 지날수록 점점 더 깊어지는 매력을 자랑한다. 그동안 ‘호텔킹’ ‘난폭한 로맨스’ ‘여인의 향기’ ‘마이걸’ 등의 드라마를 통해 소위 '로코킹'으로 떠올랐다. 다른 장르에 비해 로맨스물에 강점을 드러낸 그이기에 이번 드라마에서는 어떤 매력을 꺼내보일지 기대가 쏠린다.
여배우로서 정려원의 매력 역시 분명하다. 걸그룹 샤크라로 데뷔해 가수 활동을 하다가 연기자로 전향한 1세대에 속하는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등으로 대중에게 '정려원은 연기자'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바비인형 몸매에 365일이 예쁜, 스타일리시한 패션으로 뭇 여성들의 시선을 끄는 그녀는 몽환적이면서 신비로운 분위기의 매력을 지녔다. 연기를 할 때는 캐릭터에 맞춰 확확 달라지는 표정 연기가 인상적이다. 12년 전에는 정려원이 이동욱을 일방적으로 쫓아다니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두 사람의 로맨스를 기대할 순 없었지만 이제는 한결 편안해진 모습으로, 30대의 농익은 매력으로 속 시원한 로맨스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동욱은 19일 오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려원은 그 때 그 모습 그대로인 것 같아서 반가웠다”며 “사실 2~3년 전에 시상식에서 함께 사회를 본 적도 있다. (풍선껌에)함께 캐스팅 됐다는 얘기를 듣고 좋았다. 첫 만남부터 유쾌하고 즐겁게 촬영중”이라고 말했다.
정려원도 이날 “제가 감정 연기를 앞두고 있을 때 이동욱이 매운 떡볶이를 먹고 팅팅 부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웃기려고 한다. 저만 못하게 하려고 해서 지능적 안티인 줄 알았는데 너무 재밌다”고 달달한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사실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온 두 남녀가 서로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는 상황 설정은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지겹토록 봐왔다. 그래서 식상할 법도 하지만 ‘풍선껌’은 이동욱과 정려원이 만났다는 점에서 조금은 특별하다.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라디오국이 배경이 된다는 것도 흥미를 자극하는 부분이다.
이동욱과 정려원이 다시 한 번 ‘풍선껌’을 통해 일어설 수 있을까. 팬들의 기대와 더불어 많은 이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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