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빈지노의 신곡 '브레이크'(break)의 뮤직비디오가 오늘(19일) 공개된 가운데 래퍼 블랙넛이 깜짝 출연해 재미를 안긴다.
이날 팬들이 기다리던 '브레이크'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브레이크'는 지난 9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표돼 상위권 안착에 성공하며 빈지노의 대중적 인기를 입증했던 바다.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노래처럼 재기발랄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가 인상적이다. '깨부수고 싶어'란 빈지노와 주인공들은 가사처럼 앞에 놓은 높다란 벽을 발로 머리로 몸으로 깨부수려고 한다. 달걀, 기타, 휴대폰, 수박 등의 물건들이 깨지는 이미지가 나열된다. 앨범 커버에서처럼 깨진 수박을 뒤집어 쓴 남자가 열심히 드럼을 친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블랙넛의 등장. 엠넷 '쇼미더머니4'를 통해 큰 화제를 모았던 블랙넛은 빈지노에 대한 동경을 담은 노래 '빈지노'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노래에서는 빈지노의 모든 것을 닮고 싶어하는 블랙넛의 마음이 애닲기까지 했다.
'브레이크' 뮤직비디오에서 블랙넛은 소탈한 일상적인 모습으로 '깨부수려 하는' 빈지노와 사람들에 합류한다. 벽에 머리를 치고 균열난 틈으로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보낸다.
'브레이크'는 제목처럼 자신을 둘러싼 답답한 모든 것에 대해 깨부수고 싶은 반항과 열정을 재치있게 드러냈다. 쿵쿵 거리는 비트와 리드미컬한 리듬이 듣는 이의 몸도 저절로 들썩이게 만들 정도로 에너지가 넘친다. 빈지노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빈지노는 정규 앨범 발표를 앞두고 11월 1일 서울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한다.
한편 힙합신의 촉망받는 신예였던 빈지노는 지난 2011년 더 콰이엇, 도끼가 수장으로 있는 일리네어 레코즈에 합류하며 대세 래퍼의 자리에 올라 메이저와 마이너를 아우르며 인기를 얻고 있다. ' nyc@osen.co.kr
[사진] '브레이크'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