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여기 노래방 애창곡 하나 추가요!"
보고 싶다고 소리치니 8년 만인 지난해 '완전체'로 컴백했다. 그 시절 열광했던 음악, 사랑했던 목소리를 듣고 싶다 하니 다시 신곡을 꾸려 나왔다. 덕분에 2000년대 초중반, '모두가 버즈였던 그 시절'로 음악 팬들이 돌아갔다.
20일 오전 0시에 공개된 버즈의 새 싱글 '포에버 러브'는 전성기 버즈 특유의 컬러로 가득한 발라드다. "예전의 버즈로 돌아와 달라"는 팬들의 요청에 200% 응답한 셈.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2000년대 우리를 열광하게 했던 버즈의 무대가 절로 떠오른다.
민경훈 특유의 매력적인 파워 보컬과 요동치는 바이브레이션이 일품이다. 슬픈 멜로디에 민경훈의 묵직한 목소리가 더해지니 숨죽여 집중하게 만드는 정통 발라드가 완성됐다.
포에버 러브 UH~/ 난 괜찮아 널 위해 살 수 있다면/ 나보다 더 사랑하니까/ 울지 말고 나를 봐 봐 지켜 봐줘 날/ 이젠 내가 널 안아 줄게/ 포에버 러브/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한 남자의 고백이 듣는 여심을 사로잡는다. 한 번만 들어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쉬운 멜로디와 가사가 남성 팬들을 노래방으로 이끈다. 결국 성별을 막론하고 흠뻑 빠질 수 있는 슬픈 사랑 고백송이 탄생했다.
버즈는 지난해 '나무'로 자신들의 음악적 욕구를 해소했다. 그리고는 예전을 그리워하는 팬들과의 호흡을 선택했다. 본인들의 음악적 욕심을 잠시 내려두고 과거 버즈의 색을 다시 내비치는 데 힘썼다. 그 결과 버즈 표 음악 '포에버 러브'가 음악 팬들과 마주하게 됐다.
버즈의 새 싱글 '포에버 러브'는 음악 타임머신과 다름없다. '겁쟁이', '가시', '어쩌면', '남자를 몰라'의 감성을 잇는 '포에버 러브'다. 그 시절 버즈에게로 떠나는 여행, 당장 노래방에 달려가고 싶다. /comet568@osen.co.kr
[사진] '포에버 러브'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