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하게 고고’ 이원근이 정은지에게 또 한 번 설렘을 느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에서는 세빛고 비리 폭로 때문에 위기에 처한 태범(김지석 분)을 위해 나서지 못하는 연두(정은지 분)를 위로하는 열(이원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열은 태범을 위해 시사고발 프로그램에 인터뷰를 하려는 연두를 막아낸 바 있었다. 열은 갑작스레 쏟아져 내리는 비에 우산을 챙기지 못했을 연두를 기다렸다. 연습을 마치고 나온 연두에게 열은 “너 혹시 내가 우산 씌워주러 왔다고 생각하면 완전 오해다”라며 “쓸데없는 정의감으로 나선다고 했던 거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이에 연두는 “네 말이 맞다. 책임지지도 못할 거면서 지르기만 하고. 나 왜 이렇게 다 엉망이냐. 앞으로 뭘 해야 할지, 커서 뭐가 될지 앞이 캄캄하다”고 자책했다.
풀이 죽은 연두에게 열은 “지금 하고 싶은 걸 해. 머리보다 마음이 먼저 움직이는 거”라고 응원했고, 이에 연두는 “그래야겠다. 앞으로도 계속 죽 하고 싶은 거 하며 살아야겠다”고 웃음 지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열은 연두에게 우산을 건넸다. 이에 연두는 “비 많이 내리는데 너는?”이라고 의아해했고, 열은 “우산 속에 둘이 있으면 진짜 안 될 것 같아”라는 말을 남기고 장대비를 뚫고 홀로 뛰어갔다.
한편 '발칙하게 고고'는 고등학교 내 두 동아리의 통폐합이라는 해프닝을 통해 위선과 부조리로 가득하고 생존을 위한 경쟁만을 강조하는 학교 안의 풍경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nim0821@osen.co.kr
[사진] '발칙하게 고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