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XIA준수에게 이제 방송은 더 이상 벽이 아닌 듯 하다.
20일 오전 7시 기준, XIA준수의 새 앨범 '꼭 어제'의 타이틀곡 '꼭 어제'가 지니, 네이버뮤직, 엠넷닷컴에서 실시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9일 발표된 XIA준수의 새 앨범 '꼭 어제'는 지난 3월에 낸 '꽃' 이후 7개월 만의 신보. 11월 솔로 콘서트를 앞두고 신곡 없이 무대에 서는 건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XIA준수는 짧은 기간에 알짜배기 노래들만 담아 품격 있는 앨범을 완성했다.
타이틀곡 '꼭 어제'는 시아준수가 처음으로 발라드를 전면에 내세운 노래다. XIA준수로서는 처음으로 발라드를 타이틀로 내세운 것. 싱어송라이터 루시아가 작사 작곡했고 시아준수가 깊은 감성으로 노래했다.
XIA준수는 JYJ 팀 활동 외에 솔로로 활발하게 음악을 내며 단 한번도 같은 색깔의 노래를 하지 않았다.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치다가 신 나는 댄스곡을 들고 나오더니 이번엔 음악 팬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발라드 준수'가 됐다. 대중적인 인기의 척도인 음원 차트 1위 성적이 없더라도 자신만의 확고한 길을 가고 있다.
그는 "색다른 도전"이라는 그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곡이라 타이틀로 선택했다. 제가 부른 곡들과 사뭇 다른 분위기라서 타이틀곡이 됐다. 슬픈 멜로디지만 가사는 아름답다. 러브레터 같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XIA준수에게 대중은 방송 활동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고 생각해왔지만, 음원차트에서의 존재감을 보면 더 이상 방송 출연 여부는 중요치않아 보인다. 방송 출연 없는 음원 강자가 현 음원차트의 큰 특징이기도 하다.
XIA 준수는 "나이를 먹어도 계속 저만의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다. '라이징 선' 때처럼 짜여진 것보다는 지금이 좋다. 저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이라고 자부한다. 아이돌로 시작한 가수 중에서 감히 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자부심 크다"라며 "저는 다른 가수에 비해 노출 빈도가 현저하게 적다. 1/100도 안 될 듯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공연 열기는 갈수록 더욱 과열된다더라.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팬들 고맙다. 방송 못 나오는 제가 뭐라고 늘 찾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XIA준수는 내달 7일과 8일에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15 XIA 4th ASIA TOUR CONCERT IN SEOUL' 공연을 개최한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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