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N=최나영 기자] 버.즈.본.색이다.
밴드 버즈(김예준, 윤우현, 신준기, 손성희, 민경훈)가 오늘 0시 발표한 싱글 ‘Forever Love’가 발매로 본래의 색을 되찾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 싱글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전성기 때 버즈 스타일을 다시 만날 수 있기 때문. 8년 만의 재결합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버즈는 새로움으로 밴드의 발전을 알렸던 바다. 하지만 과거 버즈의 음악에 대한 향수를 지울 수는 없었다.
버즈의 이번 곡은 ‘Forever Love’은 데뷔곡인 2003년 작 ‘어쩌면’을 연상시킬 정도로 과거의 버즈 스타일과 닮았다.
서정적인 건반 사운드가 발라드의 감상을 극대화시키고, 나머지 사운드는 민경훈의 보컬 뒤로 한 발 물러서 있다. 버즈의 음악 색을 대표했던 민경훈의 유니크한 바이브레이션을 다시 감상할 수 있는 등 팬들과의 거리를 좁힌 점 또한 버즈의 과거로의 회귀를 느끼게 해 주는 대목이다.
재결합 이후 새로운 음악적 시도들에 노력을 기울여왔던 버즈는 이번 싱글을 기점으로 팬들이 원했던 특유의 버즈 스타일로 되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싱글이 가지고 있는 특징도 그러하며, JTBC '히든싱어'에 출연한 민경훈의 추억 행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시’ 노래방 라이브 동영상까지 예전 버즈로 돌아오라는 팬들의 요청에 응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진짜 버즈가 돌아왔다”라는 반응은 대중이 버즈에게 기대하는 바를 그대로 드러낸다. 변화도 좋지만 때로는 팬과 대중의 호응에 응답할 수 있는 뮤지션이 진정한 대중 음악인이라고도 할 수 있다. 대중음악 평론가 이용지는 "버즈의 싱글 ‘Forever Love’는 최신 트렌드를 따르기 보다는 버즈가 팬들에게 재회의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선택한 곡이라 할 수 있다. 긴 공백 뒤의 컴백 후 음악적 정체성을 찾기 위해, 발전된 스스로를 보여주기 위해 다채로운 시도들을 해왔던 버즈가 본인들의 음악적 욕구를 해소한 뒤 드디어 팬들과의 호흡을 선택한 것이다"라고 평했다.
한편, 버즈는 오는 11월 21일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성남, 대전, 서울, 대구에 이어 2016년 2월까지 9년 만에 전국 투어 콘서트 ‘The Original'을 펼칠 예정이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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