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인화가 MBC 주말드라마 ‘내딸 금사월’에서 왜 두 얼굴의 여인으로 변신했는지 설명했다.
전인화는 외적인 부분뿐만이 아니라 냉정하고 단호해 보이는 분위기와 말투, 목소리까지 큰 변화를 줘 ‘해더 신’으로 완벽 변신한 득예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지난 13일 종로에서 촬영된 새롭게 변신한 ‘해더 신’의 모습은 김순옥 작가와 백호민PD, 전인화의 많은 고민과 상의 끝에 만들어졌다. 단순히 외적인 모습만을 바꾸는 것이 아닌 ‘해더 신’으로서 풍기는 분위기 자체를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전인화는 "일단 외적인 부분에 많은 변화를 줬다. 머리도 길게 투톤으로 붙였고, 의상 콘셉트도 전체적으로 신득예와는 다른 분위기로 바꿨다. '해더 신'만의 화려한 액세서리가 추가되어 비주얼적으로 확실한 변화를 주고자 했다. 시청자분들이 보시는 재미가 있으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더 신'이 휠체어에 앉아있는 콘셉트라 행동에 있어서는 변화에 제약이 있었다. 억양, 발성, 제스처 등을 바꾸려고 노력했다. 또 '해더 신'일 때 사월이를 보는 마음가짐이 득예로서 사월을 보는 느낌과는 다르다는 생각에 내면적으로도 많은 집중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득예와 해더 신의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서 전인화는 “사월이를 대하는 태도가 아닐까 한다. 득예는 사월이를 도와주고 싶지만 득예로서 사월이를 도와주면 친딸인 금사월이 만후에게 해코지 당할까봐 쉽사리 다가가지 못한다. 해더신으로 변장해서 사월이를 건축가로서 내외적인 부분을 성장시키고 키우려고 한다. 하지만 득예와 해더 신의 어머니로서 향한 모성애는 전혀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 jmpyo@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