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락비 지코가 대중성을 장착한 실력파란 이미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
지코는 지난 19일 ‘말해 yes or no’를 발매하고 발매 직후부터 26시간 동안 1위에 올랐으며 현재까지 굳건하게 상위권에서 '음원깡패'들로 불리는 태연, 자이언티와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정적인 가을 감성을 자극하는 템포의 곡들이 다수 포진된 가운데 지코의 ‘말해 yes or no’의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국내 최대 온라인 음원 사이트인 멜론을 Top 100위 안의 음원은 발라드 곡과 미디움 템포의 곡들이 위주. 물론 힙합이 대중적 인기의 장르로 올라섰고 방송의 힘이 작용했다고는 하지만,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곡의 퀄리티 또한 상당해야 한다.
지코는 이런 부분에서 거의 유일한 입지를 가진 뮤지션이다. 그는 ‘말해 yes or no’를 포함해 자신이 직접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은 무려 ‘7곡’을 Top 100위 안에 올려놓고 있다.
태양과의 작업으로 이목을 끌기도 한 ‘겁’을 비롯하여 송민호와 함께 ‘쇼미더머니4’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Okey Dokey’는 20위 즈음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코&팔로알토’팀의 뛰어난 단합을 보였던 ‘거북선’ 역시 여전히 40위 안에 자리하며 롱런 중이다.
이 외에도 역시 ‘지팔’팀의 음원이었던 ‘Moneyflow’와 크러쉬와의 만남으로 눈길을 끌었던 크러쉬의 ‘오아시스’, 드라마 가면의 OST로 사랑 받았던 ‘아프다’ 등이 가세해 음원 차트 내 지코의 영향력을 더욱 높인다. 지코의 가사처럼 답은 차트에 나와있다.
한편 지코는 이번 ‘말해 yes or no’의 성공적인 선 공개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초 새로운 싱글 발매를 앞두고 있다. / nyc@osen.co.kr
[사진] 세븐시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