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거미♥조정석, 건강한 커플의 본보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10.20 11: 34

이 커플, 납득이 간다. 연애 소식이 알려졌을 때 처음에는 의외의 조합이라는 시선이 많았지만 이젠 어느 톱스타 커플보다 열렬히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는 가수 거미와 배우 조정석이다. 
거미는 올 연말 콘서트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20일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거미가 12월 27일 오후 6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Feel the Voice'를 연다. 공연마다 독보적인 감성 보컬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던 거미가 이번 공연을 통해 또 한번 새로운 무대를 펼친다"고 알렸다.

 
거미는 지난해 'Fall in Acoustic'과 'Fall in Fall'을 비롯해 지난 5월 'Fall in Memory'까지 소극장 공연을 열었다. 가까운 거리에서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꾸준히 이어왔던 그는 연말을 맞아 좀 더 큰 무대에서 다채로운 구성으로 특별한 연말 공연을 마련했다.
여성 보컬 홀로 수천 석 단위의 공연장을 채우긴 힘든 일. 공연 관계자는 "최근 공연계에서 여성 보컬리스트가 단독으로 연말 대형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다. 거미가 여성 보컬의 저력을 알리는 데 한몫했다. 그만큼 거미의 히트곡이 많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거미는 그동안 휘성, 플라이투더스카이 등과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가졌다. 그랬던 그가 올해에는 단독 콘서트로 팬들과 오롯이 마주하게 됐다. 거미니까 가능한 일이다. 부를 노래 많고, 2시간 넘게 노래할 힘이 있는 거미라서 이번 콘서트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조정석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배우로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지난 8월 종영한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그는 강선우 역을 맡아 여심을 훔쳤다. 시청률도 '대박'이었다. 평균 시청률 7.3%(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을 자랑하며 지상파 못지않은 쾌거를 이뤄 냈다.
이번에는 영화다. 그가 허무혁으로 분한 영화 '특종'은 연쇄살인사건과 관련된 일생일대의 특종을 보도한 기자가 자신의 특종이 사상초유의 실수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작품이다. '연애의 온도'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받은 노덕 감독의 신작이다.
아직 개봉 전이지만 조정석은 허무혁 캐릭터를 완벽에 가깝게 소화해 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혼, 해고의 위기에서 전국을 뒤흔드는 '대박 특종'을 터트리며 기뻐하다가 그것이 사상초유의 실수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위기에 내몰리는 상황을 맛깔나게 살리며 영화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였다.
연말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 거미와 22일 영화 개봉을 앞둔 조정석은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대놓고 닭살스러운 애정을 자랑하기보다는 틈틈이 서로에게 '깨알 응원'을 보내 팬들을 더욱 흐뭇하게 만든다. 이 커플, 참 건강하고 예쁘다. /comet568@osen.co.kr
[사진] 씨제스 제공, 특종 스틸컷,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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