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유아인과 신세경이 물고 뜯는 찰떡 호흡을 선보인다.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가 아역배우에서 성인배우로의 바통 터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청년으로 성장한 이방원(유아인 분), 땅새(이방지/변요한 분), 무휼(윤균상 분)은 극의 풍성함을 더했다. 똑 소리 나던 소녀 분이(신세경 분)는 굳은 의지와 강인한 심성을 지닌 열혈 민초로 성장했다.
캐릭터가 살아나며, 여섯 용들 사이의 특별한 인연도 주목 받고 있다. 특히 5회 말미 이방원이 감영 창고에 불을 지른 분이를 보며 “쟤 너무 낭만적이다”고 읊조리는 장면은 TV 앞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르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동시에 이방원과 분이가 훗날 품게 될 연정이 어떤 것일지 기대감과 궁금증도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이방원과 분이의 특별한 만남과 인연을 짐작해볼 수 있는 장면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너른 들판에 함께 있는 이방원과 분이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이방원은 바닥에 쓰러진 분이를 날카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무언가 진지한 이야기를 꺼내고 있다. 분이는 깜짝 놀란 토끼 눈으로 이방원을 쳐다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두 사람이 들판에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도 공개되며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이방원의 몰라보게 달라진 행색이 눈길을 끈다. 이방원은 귀족의 신분이라 성균관에 다니고 있으며 늘 고급스러운 의상을 착용한다. 하지만 사진 속 이방원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허름하고 남루한 옷을 걸쳐 입은 모습. 마치 귀족 아닌 백성과도 같은 행색의 이방원이 분이와 마주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예고 속 이방원은 너른 들판 위를 달리는 분이를 넘어뜨린 뒤 “왜 도망갔어? 왜 사람 호의를 무시하냐고?”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미 5회 방송을 통해 한 차례 물고 뜯는 모습을 보여준 두 사람이 또 어떤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설레게 만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