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가 진짜 서바이벌이다. 수년간의 연습기간, 혹독한 서바이벌을 거쳐 팀을 결성한 트와이스(채영, 사나, 다현, 정연, 다현, 모모, 미나, 나연, 쯔위, 지효). 이들이 본격적인 데뷔를 알리고 치열한 가요계에 뛰어들었다. 쟁쟁한 팀들이 떡하니 버티고 서 있는 전쟁터에서 진짜 생존이 시작된 셈이다.
이들은 전장에 우뚝 설 수 있을까. 갖추고 있는 무기가 다양해 전망은 밝아 보인다. 신인 같지 않은 월등한 실력과 매력을 두루 갖췄다. 아홉명 멤버가 각자 넘치는 개성을 자랑하고, 발랄하고 쾌활한 긍정의 에너지가 꽤나 호감이다. ‘비주얼 깡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빼어난 미모까지 자랑한다.
데뷔에 앞서 가진 쇼케이스를 통해 만나본 트와이스는 가요계에 이름을 아로새길만한 충분한 매력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었다.
트와이스는 20일 서울 광진구 악스홀에서 데뷔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날 멤버들은 먼저 신곡 ‘미쳤나봐’와 Mnet ‘식스틴’ 당시 선보였던 ‘다시 해줘’, 타이틀곡 ‘우아하게’로 간담회에 앞서 무대를 꾸몄다. 안정적이면서도 팀 색깔이 오롯이 묻어나 퍼포먼스가 인상적. 긴장한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확실히 트와이스는 서바이벌 당시보다 훨씬 발전한 모습이었다.
경쟁을 통한 서바이벌은 확실히 성장의 기폭제다. 트와이스에게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트와이스의 리더 지효는 “서바이벌 통해 공개적으로 팀이 됐는데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셨고,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현은 “‘식스틴’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 방송하면서 박진영에게 피드백을 받아 도움이 많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트와이스의 강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다시 지효가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아홉 명 전원이 개성이 또렷하고 에너제틱하다. 우리가 선보일 음악 장르는 컬러팝 댄스곡인데, 우리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팀의 목표는 많은 분들이 ‘저 팀 정말 멋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한국 걸그룹 하면 트와이스가 떠올랐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에게 사람 받는 걸그룹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5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인데, 데뷔 타이틀곡이 박진영이 아닌 다른 작곡가의 곡이라는 점도 인상적. 이에 지효는 “우리에게 새로운 시도를 해주신다는 생각했다. 회사가 우리에게 거는 믿음과 기대가 크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트와이스는 "5년 만에 JYP에서 나오는 걸그룹이다. 정말 준비 많이 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더 좋은 모슴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시 서바이벌이다. 트와이스는 이미 한 차례 서바이벌을 경험하며 강한 내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무기들을 개발해 놓은 상황. 확실히 이들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한편 트와이스는 이날 0시 데뷔 앨범 '더 스토리 비긴즈(THE STORY BEGINS)' 앨범 전곡을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오는 22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방송 활동을 시작한다./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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