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네로봇', 오늘 첫방송…할매+로봇의 동거 어떨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10.21 06: 39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에 걸맞게 예능 프로그램도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감성 충만한 할머니와 온기 없는 로봇의 만남. 방송 최초로, 할매들과 로봇이 시골에서 함께 동거하는 라이프가 시작된다. 이들은 과연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빚어낼 수 있을까.
하이테크 시골 예능을 표방한 tvN 새 예능 ‘할매네 로봇’은 장동민, 이희준, B1A4 바로, M.I.B 강남이 로봇을 가지고 할머니들이 사시는 시골로 내려가 무료함을 달래주는 로봇 예능 버라이어티다. 최첨담 로봇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어떤 재미를 줄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연출을 맡은 박종훈 PD는 ‘할매네 로봇’이 국내 최초 로봇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예능 제작진은 국내 방송중인 프로그램을 모두 모니터하고 섭렵하지만 이번에는 로봇이 주인공인 만큼 도움을 받거나 참고할 게 전혀 없었다고 했다.

박 PD는 지난 2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농촌에 로봇을 가져가 보면 어떨까하는 얘기를 듣고 신선해서 시도해보게 됐다. tvN의 콘텐츠와 잘 맞는 것 같아서 하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로봇인지 아닌지가 선정 기준이었다. 방송에 적합한지도 따져봤다. 세상에서 가장 정이 많은 할머니와 전혀 그런 점을 찾아볼 수 없는 로봇이 만난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기대를 높였다.
로봇, 할머니과 함께할 배우 이희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예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날 그는 “사실 저는 연기만 좋아해서 예능은 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었지만 기획안을 봤을 때 너무나도 끌려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예능 신생아’ 이희준도 만한 ‘할매네 로봇’에 기대가 높아지는 이유다.
그는 시골에 내려가서 많은 카메라들이 자신을 찍고 있는 것에 당황했고, 집으로 돌아와서도 가위에 눌릴 정도로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2번 정도 하고 오니 많이 익숙해졌다. 이 프로그램이 로봇 산업 발전에 엄청나게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갓동민’ 장동민은 그간 많은 예능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만큼 멤버들을 이끌며 시너지 효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이 많아 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우리 ‘할매네 로봇’을 통해서 그런 모든 것들이 이뤄져서 대한민국이 훈훈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배우 이희준은 허당기 넘치는 구멍 로봇 머슴이와 함께 장재님 할머니의 집에서 머물며 시골 생활을 하게 된다. 장동민은 귀여운 로봇 토깽이와 양계순 할머니의 댁에서, B1A4 바로는 가수답게 주크박스를 장착한 로봇 호삐와 양길순 할머니의 댁에서 지내며 로봇과 시골 생활을 즐길 예정이다.
바로는 이날 “제 로봇이 가장 똑똑하다”고 호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강남은 세 사람을 통제하는 로봇 센터장으로서 엉뚱한 매력을 보이며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할매네 로봇’은 이날 오후 11시 첫 방송을 시작해 12주 동안 매주 수요일밤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purplish@osen.co.kr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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