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회 중 단 80회 뿐이라고 하지만, 앞으로 이영자의 옆자리는 오만석이 계속해서 지키게 되는 것을 기대해볼만하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택시(이하 '택시')'에서는 400회를 함께 맞은 이영자와 오만석의 찰떡궁합 케미(케미스트리)가 전파를 탔다.
특히나 농담이라고는 하나 이영자의 오만석에 대한 애정, 그리고 계속해서 이영자의 옆에서 함께 '택시'를 지키고 싶은 오만석의 바람까지 모두 공개되며 앞으로의 '택시'를 더욱 기대케 했다.
이날 400회 특집 MC로 나선 홍진경은 오만석을 향해 "오늘만큼은 형부라고 부르겠다"라며 농담, 이영자와 오만석의 케미를 언급했다.
이영자 역시 오만석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오만석에 대해 "진짜 괜찮은 사람이다. 이런 남자를 원했다"라는 직접적인 발언으로 오만석의 진땀을 빼게 만들었다.
칭찬은 끊이질 않았다. 이영자는 "아마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마치 홍진경이 남편한테 매달렸듯 나도 매달렸을 것이다"라며 "오만석이 어느정도 괜찮은 사람이냐면 시집간 내 동생을 이혼시키고 소개해주고 싶을 정도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훈훈한 분위기에 홍진경과 김승우는 "형부", "얘는 강하게 말하면 따라온다"라며 두 사람을 응원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이영자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오만석은 그런 이영자와 함께 '택시'를 오래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는 "'택시'가 언제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냐"라는 질문에 "500회는 거뜬히 가지 않을까 싶다. 문제는 내가 계속 하느냐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아직 초대하고 싶은 분들이 정말 많다. 탕웨이, 김태용 부부도 모시고 싶고 송승헌, 유역비 커플도 초대하고 싶다"라며 앞으로의 '택시'에 대한 의욕을 나타내기도 했다.
오만석이 조심스럽게 바람을 내비친 건, 그 역시 교체돼 '택시'에 탑승하게 된 장본인이기 때문. '택시'는 1대 MC였던 김창렬에 이어 2대 MC 공형진, 그리고 지금의 오만석을 거쳐온 바 있다.
400회를 거쳐오며 남자 MC들은 여러번 바뀌어왔지만 오만석이 이처럼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앞으로 이영자의 옆자리는 계속해서 오만석의 자리가 아닐까. 또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애정 역시 충분하니 이영자-오만석 두 MC의 케미를 500회, 아니 1000회까지도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
한편 '택시'는 365일 엔진 ON, 준비된 맞춤형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 trio88@osen.co.kr
[사진] '택시'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