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단, “리즈, 일본은 안 간다고 한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10.21 05: 59

LG 트윈스가 레다메스 리즈(32)를 다시 데려올 수 있을까?
올 겨울 LG의 큰 목표 중 하나는 리즈의 복귀다. LG는 선발투수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리즈와의 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리즈부터 잡은 뒤, 외국인선수진 구상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지난 20일 잠실구장에서 백순길 단장을 만나 리즈 영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백 단장은 리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냐는 질문에 “리즈와는 시즌 중에도 꾸준히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 측에서 내년에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리즈도 한국이 좋다고 했다. 특히 2년 동안 계약이 되지 않았음에도 다시 자신을 찾아줘서 고맙다고 하더라”며 “양상문 감독님이 리즈를 원하시는 만큼, 2016시즌 외국인선수 구상은 리즈를 잡는 것으로 시작하려고 한다. 리즈와 계약이 된다면, 이후 소사나 루카스 중 누구와 계약할지, 아니면 외국인 좌투수를 영입할지 고민하게 될 것 같다. 삼성 같은 팀과 3연전서 이기려면, 좌완 선발투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LG는 지난해 11월 양상문 감독이 직접 도미니카로 떠나 리즈와 계약을 추진했었다. 계약이 이뤄지는 듯했으나, 갑자기 리즈가 일본 주니치 구단에서도 제의가 왔다며 계약을 지체했다. 결국 LG는 리즈와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고, 리즈는 피츠버그와 1년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리즈는 2015시즌 빅리그에서 목표로 했던 선발투수로 자리하지 못했고, 불펜투수로만 뛰었다. 14경기 23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4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는데, 5월말에 지명할당 되면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시즌 막바지 확장엔트리 때 콜업됐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백 단장은 “리즈 측에서 말하기로는 우리 팀 아니면 메이저리그를 선택할 것 같다고 한다. 일본은 안 간다더라. 일본보다 한국이 좋다고 한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3년을 뛰었고, 적응을 마쳤기 때문인 것 같다. 메이저리그 계약이 안 될 경우에는 우리 팀을 생각할 듯싶다”며 “빠르면 11월 중순, 늦으면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끝나는 12월 초중순까지는 결정이 나지 않을까. 될 수 있으면 빨리 마무리하고 싶은 게 우리 마음이다. 리즈도 11월에는 어느 정도 마음을 정할 듯하다”고 말했다.
리즈는 2011시즌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 2013시즌까지 3년 동안 94경기 518⅔이닝을 소화하며 26승 38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2012시즌 초반 마무리투수를 맡아 흔들리기도 했으나, 선발투수로서는 자신의 역할을 다하곤 했다. 특히 2013시즌 리그 최다 탈삼진(188개)과 최다 이닝(202⅔)을 기록하며 1선발 에이스로 자리했다.
LG는 2014시즌에도 리즈와 계약을 체결, 4년째 함께 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리즈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무릎 부상을 당한 상태로 팀에 합류했다. 검진 결과 수술이 필요하고, 복귀까지 4, 5 개월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자 LG는 리즈와 계약을 파기, 다른 외국인투수를 찾아 나섰다.
현재 LG는 리즈를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한 상태다. 리즈가 KBO리그에서 뛸 경우, 2018시즌까지 선택지는 LG 밖에 없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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