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은지(32)를 만나기 전 솔직하게 말하건대 도도할 줄 알았다. 화려한 외모에 똑 부러진 이미지까지 빈틈을 허용하지 않을 것 같아 보였다. 그런데 웬걸. 이 언니 정말 소탈하다.
박은지는 웹드라마 ‘연애세포 시즌2’에서 사랑을 포기한 태준(임슬옹 분)을 짝사랑하는 혜리 역으로 출연했다. 혜리는 늘 화려한 의상을 입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는 커리어 우먼이다. 겉보기 싱크로율은 박은지와 딱 일치했다.
박은지는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대중이 생각하는 이미지가 화려하고 강해보이고, 또 도도해 보이나 보다. 그런데 감독님도 실제로 보시더니 ‘아니네. 은지 씨가 못돼야 하는데 못되지 못 하네’라고 말씀하셨다. 유정이한테 차마 대본처럼 소리 지르고 악독하게 못하겠더라. 감독님께서 이런 저의 이면 속 엉뚱한 면을 봐주시고 미워할 수만은 없는 캐릭터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osensta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