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육룡이’ 땅새 변요한, 배우들 입 모아 탐냈던 이유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10.21 09: 02

변요한이 ‘미생’에서 ‘완생’으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삼한 제일검으로 불릴 만큼 강하면서도 언뜻 보이는 아련한 눈빛을 가진 땅새 역을 맡아 남녀노소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육룡이 나르샤’ 최고의 매력 캐릭터로 등극한 것.
사실 이는 앞서 열린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연출 신경수|극본 김영현, 박상연)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 역시 인정한 점이었다. 김명민은 "정도전 역이 아니라면 변요한 씨가 연기하는 땅새를 가장 해보고 싶다"고 밝혔고, 젊은 이방원으로 분한 유아인 역시 "땅새 캐릭터가 검을 휘두르며 액션을 소화하고 우수에 젖은 눈빛까지 보여주는 모습이 여심을 사로잡을 것 같아 부럽다"고 말했다.
심지어 여배우인 신세경 조차 "제가 남자였다면 땅새 역할을 가장 하고 싶을 것 같다"고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렇다면 동료 배우들조차 입을 모아 탐내는 땅새 캐릭터만의 매력은 뭘까.

땅새, 즉 이방지는 분이(신세경 분)의 오빠이자 훗날 정도전(김명민 분)의 호위무사가 되는 극의 중심 인물이다. 첫사랑 연희(정유미 분)에 대한 아픔으로 고려에 대한 복수심 하나로 살아온 탓에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바람 같은 느낌이 있다. 동생 분이의 곁을 떠난 채 6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스승 장삼봉(서현철 분)로부터 검술을 연마하며 살인 병기로 길러진 것.
그 결과 권문세족 백윤(김하균 분)을 살해하는 것을 시작으로 고려를 끝장내고 신조선을 꿈꾸는 복수의 서막을 열었다. 이에 역시 고려라는 부패한 거악에 신물이 난 이방원은 까치 독사의 행방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고, 곧 두 사람이 훗날 깊고 질긴 인연이 될 것을 암시했다.
특히 지난 20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땅새 캐릭터의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액션신이 공개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땅새는 정도전을 만나기 위해 그의 제자 이은창을 찾아 나서던 중, 그가 홍인방(전노민 분)의 무리로부터 공격당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이에 취객인 척 그들의 마음을 놓게 만든 뒤 화려하면서도 민첩한 무술로 무리들을 모조리 무찌른 것. 과연 최고의 검객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군더더기 없이 상대의 약점만을 노려 순식간에 쓰러뜨리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변요한은 ‘육룡이 나르샤’에 가장 먼저 캐스팅된 인물로, 그만큼 제작진이 캐릭터에 대한 싱크로율과 그의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 것. 그리고 이는 극중 땅새로 변신한 그의 모습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땅새의 활약은 이제부터다. 그를 제외한 오룡과의 만남, 그리고 그를 삼한 제일검이 되도록 만든 연희와의 재회 등으로 본격적인 땅새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추가될 예정이다. 그가 신조선으로 향하는 길에 어떤 활약을 펼칠지, 또 가슴 아픈 첫사랑에게는 어떤 순정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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