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비가 13년 만에 컴백했지만 음악 방송 활동 계획은 없다고 알렸다.
클릭비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취재진과 만나 "음악 방송보다는 공연에서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아이돌 사이에서 경쟁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상업적인 목표가 있는 게 아니라 기다려 준 팬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낸 신곡이라 공연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릭비는 젝스키스, HOT, 핑클, SES, god, 신화 등 1세대 아이돌의 황금기였던 1999년 데뷔해 '드리밍', '백전무패', '카우보이' 등 여러 히트곡을 냈다. '실력파 꽃미남 밴드' 수식어를 얻으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02년 11월 3.5집 '너에게'를 끝으로 하현곤, 노민혁, 유호석이 탈퇴해 이듬해 4인조로 '카우보이'를 발표했다. 2011년에도 앨범을 내긴 했지만 일곱 멤버들이 다시 뭉쳐 '완전체'로 컴백하는 건 13년 만이다.
멤버 오종혁은 "'출근길 문화'라는 게 있다더라. 깜짝 놀랐다. 음악 방송 대기실이 낯설 것 같다. 우린 그냥 라디오 출연이랑 예능 스케줄 정도만 생각하고 있다. 다음 달 콘서트와 대구, 부산 공연을 기대해 달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클릭비는 이날 낮 12시, 새 싱글 '리본'을 공개하며 귀환을 알렸다. 또 콘서트 '7-3=7'까지 마련해 다음 달 20일 서울을 시작으로 12월 19일 대구 경북대 대강당, 12월 26~27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팬들을 만난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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