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육성재가 홍반장급 활약으로 드라마를 살리고 있다.
지난 10월 7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하 ‘마을’)에서 순경으로 마을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우재 역으로 분한 육성재가 마치 ‘홍반장’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활약을 펼치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는 것.
‘홍반장’은 지난 2004년 개봉된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이하 ‘홍반장’)의 주인공으로, 김주혁이 이 캐릭터를 코믹하게 소화해내면서 많은 화제를 낳았다.
영화 속에서 그가 연기한 두식은 동네 대청소를 비롯해 자장면 배달, 편의점 아르바이트, 체육대회 심판 등 아주 다양한 일을 소화한다. 그러다 마을에서 치과를 개업한 혜진역 엄정화와 티격태격하다가 사랑까지 이뤘던 것.
이처럼 영화속 홍반장이 다양한 일을 해결한 것처럼 ‘마을’ 우재역의 육성재 또한 경찰이면서도 마을의 온갖 잡일을 처리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그는 전화벨이 울리면 “정성껏 모시겠습니다! 아치아라 파출소 순경 박우잽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친절은 기본이고, ‘민원상담’부터 ‘화투패의 모자란 인원 채우기’, ‘경운기 대리기사’, ‘기왓장 수리’, ‘마을 회관 지르박 강습의 짝꿍 역할’까지 도맡아하는 걸로 설정됐고, 첫 회에서는 실제로 지붕을 수리하던 마을 어르신을 구하려다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육성재는 선배 한경사역 김민재와 함께 짝을 이뤄 마을 ‘아치아라’에 영어교사로 부임한 소윤 역 문근영의 가족 찾기, 그리고 시체의 진실 찾기에 여념이 없다. 이 와중에 그는 추리력을 발동하는 진지함에다 다소 엉뚱함과 코믹함도 선보이면서 깨알 같은 재미를 안기고 있는 것.
이에 SBS 드라마 관계자는 “극중 순경캐릭터를 소화중인 육성재가 마치 홍반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밝고 경쾌한 부분을 담당하면서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라며 “촬영장에서 늘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모든 선배 연기자들에게 칭찬을 받고 있는 과연 그의 활약을 꼭 지켜봐달라”라고 부탁했다
한편 ‘마을’은 암매장되었던 시체가 발견되면서 평화가 깨진 마을인 아치아라의 비밀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드라마로, 문근영과 육성재, 그리고 신은경, 온주완, 장희진, 정성모, 김민재, 이열음, 안서현 등이 출연한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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