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재영과 박보영이 '빵빵' 터지는 코미디로 돌아왔다. 2600만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은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예고편만 봐도 '대박 코미디 탄생'을 예감하게 만들었다.
21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이하 '열정같은')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연출을 맡은 정기훈 감독과 배우 정재영 박보영이 참석했다.
이날 박보영은 "영화를 찍으면서 3개월 동안 직장 생활을 했다"며 "첫 직장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직장인들을 존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습기자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른 상태로 촬영에 돌입하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해서 정말 열정만 가지고 촬영에 임했다"고 활짝 웃었다.
정재영은 이번 영화에서 메소드 연기를 펼쳤다. 그는 "평소 성격과 비슷해서 크게 준비할 것은 없었다"며 "촬영 현장에서도 노메이크업 하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이 말에 박보영도 "워낙에 훌륭한 선배들과 함께 했기에 막내로서 편하게 촬영에 임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영화를 연출한 정기훈 감독은 직장인들의 애환을 닮은 영화라고 설명했다. 정 감독은 "이 영화의 원작은 현장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사무실 장면이 70%정도 차지할 정도로 직장인의 애환을 담는 데 노력했다. 2600만 직장인들을 위로하는 영화가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이 영화는 박보영과 정재영 이외에도 올여름 '쌍천만' 관객을 이끌었던 조연들이 총출동했다. 오달수, 배성우, 진경 등 이름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배우들이 출연해 어떤 장면을 연출했을지 기대를 모은다.
박보영은 송중기, 차태현, 이종석, 조정석 등 대세 배우들과 엄청난 '케미'를 보여 주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인 정재영과 만난 박보영이 어떤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또다시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취직만 하면 인생이 풀릴 줄 알았던 수습 도라희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상사 하재관을 만나 겪게 되는 극한 분투를 그린 공감코미디로 오는 11월 25일 개봉예정이다. /pps201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