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요시상식에서 어느 때보다도 박 터지는 부문은 여자그룹 신인상이다. 굵직한 가요시상식을 앞두고 누가 과연 여자그룹 신인상의 영광을 차지할 지 업계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음악성, 대중성, 팬덤, 화제성 등을 전체적으로 살펴봤을 때 관계자들이 꼽는 그룹들은 다음과 같다.
- 팬덤 강한 러블리즈
지난 해 11월 17일 타이틀곡 '캔디 젤리 러브'를 내세운 첫 번째 정규앨범 'Girls' Invasion'로 데뷔한 러블리즈는 막강한 후보다. 팬카페 회원 3만 5000여명으로 신인 걸그룹 중 가장 큰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여리여리하고 하늘하늘한 청순 걸그룹의 대표 차기 주자다.
지난 1일 서지수의 합류로 8인 완전체 컴백을 알리며 신곡 '아츄(Ah-Choo)'를 발표했다. '아츄'는 한 마디로 러블리즈 특유의 색깔을 극대화 한 노래로 변화보다는 이미지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 음원 강자 여자친구
6인조 여자친구를 올해 등장한 걸그룹 중 최강자로 꼽는 이들도 많다. 무엇보다 음악으로 증명해냈다. 지난 1월 15일 미니앨범 'Season of Glass'로 데뷔, 타이틀곡 '유리구슬'로 단 번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7월 발표한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2연타를 기록했다.
여자친구는 청순하지만 '파워'로 차별화를 갖는다. 러블리즈가 음악실의 여학생이라면 여자친구는 체육 시간 운동장의 소녀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꾸미지 않은 청순함에서 청량감과 건강미가 넘친다. 여자친구만의 '박력' 댄스가 이 같은 이미지를 퍼포먼스로 잘 구체화시켰다.
여자친구는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드라마 OST·예능·드라마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펼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활동을 마무리한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오늘부터 우리는'는 이른바 7전8기 직캠의 '역주행' 롱런을 보여주며 대세 걸그룹으로 입지를 다졌다.
-다크호스 트와이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원더걸스, 미쓰에이에 이어 만들어 낸 9인조 걸그룹 트와이스는 올해 걸그룹 계에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도 크다.
오랜 연습생 기간을 거친 멤버들로 구성된 트와이스는 지난 20일 데뷔 앨범 '더 스토리 비긴즈(THE STORY BEGINS)'의 타이틀곡 '우아하게'로 데뷔했다. 기본적인 JYP 팬들에 Mnet '식스틴' 애청자들이 더해져 데뷔 전부터 팬덤을 모았다.
안정적이면서도 팀 색깔이 오롯이 묻어나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트와이스의 강점은 아홉 명 전원이 개성이 또렷하고 에너제틱하다는 것. 올해 등장한 걸그룹들 중 '걸크러쉬'에 가장 걸맞는 걸그룹이기도 하다. 컬러팝 댄스곡으로 타 그룹과 차별화를 시키며 올해 신인 걸그룹의 정점을 찍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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