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트와이스 리더 지효가 흘린 눈물의 의미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10.21 15: 29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잘하자! 트와이스!”
팬들과 함께한 트와이스의 데뷔 쇼케이스 현장. 마지막 무대를 남겨두고 멤버들이 인사를 전하던 중 객석에서 “트와이스 데뷔 축하해!”라는 응원의 목소리들이 터져 나왔다. 리더 지효는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잘하자 트와이스!”라며 각오를 다졌고, 뜨거운 박수가 한동안 이어졌다. 
마지막 곡으로 이번 데뷔 앨범 타이틀곡 ‘우아하게’ 무대가 이어졌다. 밝은 표정으로 무대를 이어가는 멤버들과 달리 지효는 울먹이고 있었다. 결국 무대를 소화하던 중 눈물을 흘렸고, 이 모습은 중계 중인 카메라를 통해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데뷔’를 알리는 무대. 트와이스(채영, 사나, 다현, 정연, 다현, 모모, 미나, 나연, 쯔위, 지효) 멤버 모두에게 감격적인 순간이었을 테지만, 리더 지효에게는 이 순간이 더욱 특별했다. 그는 가수의 꿈을 안고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연습생으로 지내왔다. 아무런 기약 없이 10년간 피와 땀을 닦아내며 버텨왔으니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 감격스러울 수밖에. 혹독했던 서바이벌, 그간의 힘들었던 순간들이 떠올라 감정이 복받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지효는 Mnet 서바이벌 ‘식스틴’에서도 마음고생을 심하게 한 멤버다. 오랜 기간을 연습생으로 지내왔기에 누구보다 데뷔가 간절했고, 이번 서바이벌에서 탈락하면 또 다시 기약 없는 준비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내내 자기관리 등에 대한 지적을 받으며 상처도 많이 입었다.
눈물을 보였다고 해서 지효가 유약하거나 여리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당차고 강단 있는 카리스마를 자랑하며 멤버들을 아우르고, 더 많은 것을 끌을 수 있는 포용력까지 단단하게 갖췄다. 이날 무대에서 눈물을 흘리면서도 책임감 있고 꿋꿋하게 자신의 파트를 끝까지 소화해내는 모습도 꽤나 강한 인상을 준 바다.
이에 네티즌들의 응원도 쏟아지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어른 스럽고 성숙한 것 같다", "나 같아도 눈물이 날 것 같네", "보는 제가 다 감격스럽네요", "트와이스 잘 됐으면 좋겠다" 등 응원의 댓글들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  지효는 앞서 지난 20일 개최된 데뷔 기념 쇼케이스에서도 리더다운 면모를 과시한 바.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앞장서 응답하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지효는 트와이스에 대해 “아홉 명 전원이 개성이 또렷하고 에너제틱하다. 우리가 선보일 음악 장르는 컬러팝 댄스곡인데, 우리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당차게 소개했다. 이어 “팀의 목표는 많은 분들이 ‘저 팀 정말 멋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한국 걸그룹 하면 트와이스가 떠올랐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에게 사람 받는 걸그룹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트와이스는 이제부터 진짜 서바이벌을 시작한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가요계다. 쟁쟁한 팀들이 떡하니 버티고 서 있는 이 전쟁터에서 진짜 생존이 시작된 셈. 이미 한 차례 서바이벌을 경험하며 강한 내성을 확보했고, 다양한 무기들을 개발해 놨기에 트와이스의 미래는 확실히 밝아 보인다. 
한편 트와이스는 지난 20일 0시 데뷔 앨범 '더 스토리 비긴즈(THE STORY BEGINS)' 공개했다. 같은 날 데뷔 쇼케이스를 마친 이들은 오는 22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방송 활동을 시작한다./joonamana@osen.co.kr 
[사진] 트와이스 데뷔 쇼케이스 영상 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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