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엔플라잉이 신곡 콘셉트에 대해 "재현이가 부자연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엔플라잉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무브홀에서 첫 번재 싱글 '론리(Lonel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 컴백 소감 등을 전했다.
이날 권광진은 "엔플라잉 콘셉트를 바꾼다고 해서 음악에 대해서 구애받지 않는 밴드이기 때문에, 이런 콘셉트를 준비하면서도 주인공이 된 것처럼 평소에도 행동했다. 차분하게 행동했다. 그렇다 보니까 노래를 부를 때 그런 느낌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차훈은 "일단 김재현이 많이 부자연스러웠다. 부자연스럽다고 느낀 게 5년 동안 봐온 모습은 밝고 명랑한 모습이었는데, 타이틀곡이 나온 후부터 의젓하고, 조신하게 행동하니까 내가 보기에는 부자연스러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재현은 "'기가 막혀'라는 곡을 했을 때는 거친 뒷골목의 소년이었는데, 갑자기 바뀌니까 '론리'를 부르면서도 '기가 막혀'의 느낌이 나더라.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도 노려보고 있고, 그때부터 '우리는 가을 소년이다'라고 생각하니까 확실히 달라진 것 같다. 침착해지고"라고 털어놨다.
이번 싱글에는 타이틀곡 '론리'와 함께 한 순간의 실수로 토라진 연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노력을 담은 '노크 노크(Knock knock)', 음악적 자신감을 드러낸 '뻔뻔' 등 엔플라잉의 개성이 돋보이는 세 곡이 담겨 있다. 메인 보컬이자 래퍼인 이승협이 전곡 작사, 베이시스트 권광진이 '뻔뻔' 작곡에 참여하며 감성과 음악적 소신을 드러냈다.
'론리'는 사랑하는 여인과 이별한 뒤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을 몽환적인 느낌으로 풀어냈다. 데뷔곡 '기가 막혀'를 통해 보여준 거칠고 강렬한 에너지와 상반되는 애절하면서도 부드러운 엔플라잉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오는 22일 발매. /seon@osen.co.kr
[사진]권영민 기자 raonbitgri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