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유리가 까칠한 여배우 역을 맡은 것에 대해 "대리만족을 느꼈다"고 말했다.
성유리는 21일 서울 메가박스 중구 을지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전윤수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맡은 까칠한 여배우 역할에 대해 "기분을 바로바로 표현해서 가슴이 뻥 뚤리는 대리만족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속에서 태영에 대한 책임감, 동생에 대한 책임감,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의 모습이 슬퍼 보여서 그런 부분이 까칠한 여배우의 모습 안에 일상의 처절한, 생활감 있는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성유리는 완벽한 외모와 반비례하는 까칠한 성격의 여배우 서정 역을 맡았으며, 김성균은 극 중 오디션을 보던 서정에게 반해 그의 매니저를 자처하고 10여 년간 24시간 동분서주한 매니저 태영 역을 맡았다.
한편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는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던 각양각색 사람들에게 찾아온 일상의 가장 빛나는 고백의 순간을 담은 작품이다. 지진희, 김성균, 성유리, 김영철, 이계인, 곽지혜 등이 출연했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eujenej@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