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은 거침이 없어 섹시했다. 10년차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여유로운 모습으로 팬들과의 가까이 소통하며 컴백을 앞두고 귀한 정보들을 흩뿌렸다. 키워드는 ‘19금’, ‘더블타이틀’, ‘링거투혼’, ‘역대급 안무’ 그리고 ‘11월 5일’ 정도가 되겠다.
2년 4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이라는 것이 일단은 반갑다. 여기에 19금 판정을 받을 수도 있다는 파격적인 콘셉트와, 링거를 맞으면서 완성 중인 더틀 타이틀곡과 뮤직비디오. 그리고 역대 안무 중 가장 힘들었다는 이번 퍼포먼스는 기대감을 드높이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브아걸은 21일 네이버 V앱을 통해 ‘샴페인 나잇(Champagne Night)’이라는 타이틀로 컴백 기념 축하 파티를 중계했다.
방송 시작과 동시에 ‘스포’가 시작됐다. 가인이 변신한 단발 머리를 공개하며 이번 앨범의 콘셉트에 대해 살짝 언급한 것. 가인은 짧게 쳐 올린 커트머리로 시크한 매력을 자랑했다. 이후 그간의 다양한 근황과 새 앨범에 대한 일부 정보를 공개됐다.
가인은 먼저 “4~5일 전에 뮤직비디오 촬영했고,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또 했다. 더블 타이틀곡이다. 멤버들 모두 링거를 맞아가며 투혼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활동하며 인상적인 안무로 화제가 됐던 브아걸. 이번에는 좀 더 완벽하게 준비를 했다고 한다. 가인은 “지금까지의 안무 중 가장 어렵고 난이도 높다. 준비도 많이 했다. 많은 기대를 해주셔도 좋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미료는 컴백 날짜를 대놓고 공개했다. 그는 “중대 발표를 하겠다. 11월 5일 컴백한다”고 말했다. 제아는 “2년 4개월 만에 하는 컴백이다. 많이 기다렸다”고 말하며 설레는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인은 “하루하루 마음이 급하다 1년만 지나도 나이들이 있기 때문에..자주자주 앨범을 내야할 것 같다”고 농담해 웃음을 샀다.
그러면서 “(이번 콘셉트가)‘19금’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우리가 누구냐. 브라운아이드걸스다. 당연히 파격적인 콘셉트다. ‘19금’ 판정을 받을 수 있는 콘셉트도 있다. 많은 기대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브아걸 멤버들은 팬들의 댓글을 꼼꼼하게 살피며 가깝게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팬들은 애정 어린 디스와 장난으로 브아걸 멤버들에게 시비(?)를 걸었고, 멤버들은 친근하고 구수한 반응으로 10년차 가수와 팬의 진한 우정을 선보였다.
브아걸은 2006년 데뷔해 매 앨범마다 변화무쌍한 음악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걸크러쉬(여자가 여자에게 반한다는 뜻으로, 동성의 마음까지 흔들만큼 멋지다는 의미)’의 원조로 자리매김해왔다.
'컨셉 끝판왕', '퍼포먼스 끝판왕' 이라는 별명 보유자들답게 2년 만에 발표할 새 앨범에서는 과연 어떤 신선한 음악과 과감한 컨셉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브아걸은 최근 모든 멤버들이 미스틱엔터테인먼트 내 음악 레이블 ‘에이팝’과 계약 소식을 알렸으며, 다시 완전체로 한 소속사에서 뭉친만큼 한 마음 한 뜻으로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 joonamana@osen.co.kr
[사진] 네이버 V앱 캡처.